이노크라스 CI. |
정밀 전장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이노크라스는 일본 주요 암센터 및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전장 유전체 분석 기반 연구 성과를 국제 학회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노크라스는 지난 2월, 스미토모 상사 그룹 계열사인 SPI(Summit Pharmaceuticals International)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암 환자를 위한 정밀 유전체 분석 중심의 임상 연구 모델을 공동 구축했다. 이후 일본 국립암센터, 게이오대학병원 등 유수의 의료기관과 협력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 기반 분석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28~30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일본암학회(JCA)와 미국암연구학회(AACR) 공동 주최 정밀의료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노크라스는 일본 국립암센터와 함께 첫 번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자사의 정밀 암 유전체 분석 서비스 'CancerVision'을 일본 국립암센터 암 환자 20명에게 최초로 적용한 결과를 해외 연구자 및 의료진에게 공유했다.
이어 7월 4~5일 도쿄에서 열린 임상 바이오뱅크 학회(Society of Clinical Biobank)에서는 게이오대학병원과의 공동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발표에서는 'CancerVision'뿐 아니라 암 치료 후 미세 잔존 질환(MRD)을 정밀 탐지하는 'MRDVision'의 실제 적용 사례도 함께 다뤄졌다.
'MRDVision'은 암 치료 후 체내에 남아 있는 미세 암세포를 높은 민감도로 탐지하는 차세대 분석 솔루션으로, 정밀한 치료 반응 평가와 재발 예측에 기여하는 혁신적 기술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기존 패널 분석을 넘어 정밀 유전체 방식의 분석을 도입하여 임상적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노크라스가 기술자문과 컴퓨팅 파워를 제공함으로써 이를 지원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병리과장 안상정 교수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고려대병원은 환자분들이 본인의 유전체 데이터에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노크라스와 함께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의료 인프라가 세계적 수준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크라스 관계자는 “이번 한·일 주요 기관과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의미 있는 공동 연구”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정밀진단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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