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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재명' 선거, 정청래·박찬대 2파전...계파갈등 씨앗 우려도

머니투데이 김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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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재명' 선거, 정청래·박찬대 2파전...계파갈등 씨앗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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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정청래(왼쪽), 박찬대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5.7.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정청래(왼쪽), 박찬대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5.7.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후임 당 대표 자리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당권 경쟁은 정청래·박찬대 의원의 2파전으로 펼쳐진다.

12·3 비상계엄을 극복하고 6·3 대선을 승리로 이끈 '이재명 원팀' 체제 유지가 숙제로 떠오른 가운데 자칫 당 대표 선거가 새로운 계파 갈등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단 우려도 나온다.

정청래·박찬대 의원은 10일 민주당 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각각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출마 때와 마찬가지로 유튜브를 활용해 자신이 왜 적임자인지를 어필했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이 대선 전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열었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포부를 전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때처럼 유튜브를 활용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 '국민보고대회 라이브(생방송)'를 통해 "민심이 천심이고 당심이 천심이다. 당의 주요한 정책은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박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하루가 30시간이었으면 좋겠다던 이재명 대통령의 부족한 6시간을 채워주는 여당 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파트너로서 적격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정 의원은 자신을 "이재명 대표 1기 집행부의 최고위원으로서 당시 이 대표 옆을 지킨 짝꿍"이라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이 대통령과 함께 수석대변인, 비서실장, 최고위원, 원내대표, 대표 직무대행,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호흡을 맞춰온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차이도 엿보였다. 대중적 지지도가 높고 당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정 의원은 당원들을 위한 공약을 대거 쏟아 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박 의원은 '친명(친이재명)'을 넘어 '찐명(진짜 친명)'임을 적극 어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 내부에선 이번 선거의 과정은 선의의 경쟁이어야 하고 결과는 화합이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선 직후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 간 갈등이 심화하고 계파로 나뉘어 당내 갈등의 발단이 된다면 이 대통령의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는 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의원과 박 의원도 이런 이유로 '비난하거나 갈등하지 않는 경선'을 강조하고 있다. 각 후보가 서로를 향해 "정치적 동지"라고 두둔했다. 각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방전이 심화하자 두 사람 모두 "민주당은 원팀"이라며 만류하기도 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전날 공개된 머니투데이 공식유튜브 채널M '터치다운 더300[the300]'에 출연해 "(경쟁해야 할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 조금 가증스럽단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두 사람은 정말 끝까지 좋게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 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전개됐을 때도 유지될 수 있겠느냔 의문도 나온다. 이미 몇몇 의원들이 각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고 선거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한 상황인 만큼 심화한 갈등이 계파 갈등으로 번질 수 있음을 경계하고 우려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민형배 의원은 지난 7일 CPBC 평화방송과 인터뷰에서 "서로 찐명이라고 (어필) 하는데 왜 이렇게까지 가게 된 것인지 (사전) 조정이 되지 않은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선거를 하다 보면 물밑 경쟁이 치열하기 마련인데 두 분이 세게 부딪히면 (선거 결과에 따라 각 후보를 지지한 의원들이) 주류와 비주류로 나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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