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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호드리구가 곧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이 호드리구의 이적에 열려 있기 때문에 그의 미래에 대한 직접 회의가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 호드리구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다. 천재 유망주로 각광받은 호드리구는 16살의 나이로 산투스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그의 천재성을 주시한 레알이 2019-20시즌 호드리구를 영입했다. 어린 나이에 레알 유니폼을 입은 호드리구는 점차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51경기 14골 9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호드리구는 레알서 6시즌 동안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 등 13번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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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여름을 계기로 호드리구의 입지가 애매해졌다. 이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 등 강력한 측면 자원으로 인해 호드리구는 본래 포지션인 좌측면에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반대 측면에서 활약했다.
그런데 새로 부임한 사비 알론소 감독이 호드리구보다 더 어리고 유망한 자원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그의 입지가 애매해졌다. 알론소 감독이 처음 지휘하는 대회인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레알은 4강 탈락 고배를 마셨는데 호드리구의 총출전 시간은 단 92분뿐이었다.
이에 호드리구가 올여름 새 둥지를 찾고 있다. 현재로서는 아스널이 유력해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은 "호드리구가 아스널 이적을 '절대적 우선순위'로 삼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공격진 개편을 준비 중이라면 아스널의 야망을 상징할 수 있는 대형 영입이 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이적료다. 7,700만 파운드(약 1,430억 원)는 아스널에게도 부담스러운 금액이기 때문에 선수단 정리와 자금 마련 여부가 성사 열쇠가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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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과 작별을 원하는 걸로 보이는 호드리구는 곧 있을 구단과의 면담에서 자신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레알도 호드리구의 뜻을 존중할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레알은 최종 결정을 호드리구에게 위임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도 휘말렸던 호드리구다. 그러나 앞선 보도처럼 호드리구는 변방보다는 유럽 잔류를 원하고 있다. 로마노는 "호드리구는 알 나스르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며, 보도와 달리 어떤 화제도 협상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유럽에만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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