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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LG 유영찬, 투수로 151km 강속구→타자로 뜬공 아웃→마무리로 재등장

스포티비뉴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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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LG 유영찬, 투수로 151km 강속구→타자로 뜬공 아웃→마무리로 재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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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이날만큼은 투타겸업 이도류였다.

LG 트윈스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4로 졌다.

3연승이 끝났다. 리그 1위 한화를 추격해야 하는 입장에서 꼴찌 키움에게 발목이 잡혔다. 이날 한화는 KIA 타이거즈를 이겼다.

2위 LG와 한화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4.5경기다. 키움은 7연패를 끝냈다.

8회말 2아웃에서 재밌는 장면이 연출됐다. 투수 유영찬이 타자로 나온 것이다.

앞서 8회초 1아웃에서 LG 불펜투수로 유영찬이 처음 등장했다. 점수는 3-3 동점이었다.


이번 시즌 유영찬은 1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1.26으로 활약했다. LG로선 1점도 주지 않고 8, 9회로 넘어가 역전을 노렸다. 유영찬이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유영찬은 병살타로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어 8회말 1아웃에서 유영찬이 왼쪽 타석에 들어섰다. 프로필에는 우투우타로 적혀있지만, 실제 경기에선 좌타였다.


LG는 6회초 수비 때 선발 포수 이주헌을 빼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박동원에게 포수 마스크를 맡겼다. 그러면서 이후 투수가 타순에 들어가게 됐다.


유영찬을 9회말에도 올리기 위해 LG는 교체 없이 타석에 내보냈다. 상대 투수는 키움 승리조 원종현.

원종현의 2구째 146km 직구에 유영찬의 배트가 나갔다. 타구 소리가 좋았다. LG 관중석에 환호가 터졌다.

잠깐이지만 좋은 타구가 기대됐다. 하지만 공은 힘이 없었다. 우익수 뜬공 아웃이 됐다.


9회초 유영찬이 다시 마운드에서 섰다. 키움 선두타자 송성문을 2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시켰다.

다음 타자 임지열을 삼진으로 잡고 이주형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1km까지 나왔다.

그러나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주고 흔들렸다. 후속 타자 스톤 개릿에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4가 됐고 LG는 9회말 무득점으로 물러났다. 유영찬이 패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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