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문현빈 "목표는 가을야구 아닌 한국시리즈…우승 생각밖에 안 들어"

스포츠투데이
원문보기

문현빈 "목표는 가을야구 아닌 한국시리즈…우승 생각밖에 안 들어"

서울흐림 / 2.3 °
문현빈 / 사진=신서영 기자

문현빈 / 사진=신서영 기자


[대전=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화 이글스의 3번 타자 문현빈이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1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6연승을 달린 한화는 1위(52승 2무 33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한화의 선발투수 황준서는 6.1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황준서는 총 90개의 공을 던지면서 직구 38개, 포크 48개, 커브 1개, 슬라이더 3개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평균 구속은 144km가 찍혔다.

불펜으로 나선 한승혁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문현빈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한화는 1-2로 밀린 9회말 무사에서 나온 이진영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한화는 2사 만루에서 리베라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은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의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문현빈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쳤고, 전반기 동안 1위로 (2위와) 간격을 계속 벌렸기 때문에 그 점이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내기 상황에 대해서는 "(이)진영이 형이랑 (황)영묵이 형이 안타를 쳤을 때 나까지 오는지 계산을 해봤는데 2아웃 동점 만루가 돼야 오더라. 리베라토가 (경기를) 끝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나한테 기회가 와서 무조건 출루를 하려고 했다"며 "볼넷으로 나가도 끝내기이기 때문에 공을 잘 보자는 생각을 가졌다. 2스트라이크가 됐을 때는 배트를 완전히 짧게 잡고 컨택에 집중했다. '볼을 참지 말자. 타이밍이 늦더라도 계속 그렇게 해보자' 했는데 앞에서 잘 걸려서 안타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섰을 땐 너무 많이 떨렸다. 긴장 돼서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 투수만 보였던 것 같다"면서도 "소극적인 것보단 적극적으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소극적으로 하면 항상 결과가 안 좋았다고 느껴서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던 것 같다. 헛스윙 하더라도, 카운트를 내주더라도 충분히 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전반기를 마친 소감에 대해 묻자 문현빈은 "그냥 (팀이) 1등을 해서 좋다. 한국시리즈에 꼭 가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밖에 안 든다. 가을 야구가 아니라 무조건 한국시리즈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1위 팀에서 3번 타자로 경기를 뛰고 있는 게 너무 좋다. 수비에서도 어떤 타구가 와도 다 처리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