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지난달 21일 외삼촌이 제보자에게 "842만원을 입금해달라"는 연락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앞서 한차례 2000만원을 요구한 뒤 또다시 돈을 요구한 외삼촌, 제보자와 가족들은 외삼촌이 또 주식에 돈을 쓰려는 것 같아 이를 거절했다는데요.
그러자 외삼촌은 과거 자신이 제보자의 어머니, 즉 누나에게 선물했던 물건값과 병원 치료 비용을 돌려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당장 내일까지 돈을 보내라"고 통보했다고 합니다.
황당한 요구였지만 제보자는 "지금 당장 842만원을 보낼 순 없고, 나눠서 보내겠다"고 했고, 외삼촌은 막무가내로 내일까지 입금하라고 했답니다.
그러던 다음날 밤, 외삼촌은 제보자에게 극단 선택을 하려는 사진을 보내며 협박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에 놀란 제보자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외삼촌을 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며 소동은 마무리되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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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며 협박한 남성. 〈사진=JTBC '사건반장'〉 |
분신 시도를 하며 협박한 외삼촌은 제보자와 가족들의 제압 끝에 큰 사고 없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제보자는 "외삼촌은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나 혼자 죽으려고 하는 데 왜 체포하냐'며 반발했다"고 전했는데요.
결국 외삼촌은 특수협박 협의로 지난 7일 검찰에 구속 상태로 송치됐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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