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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은 끝에 3-2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전반기 1위를 확정한 한화(52승33패2무)는 6연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KIA(45승40패3무)는 대전에서 한 경기도 건지지 못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선발 황준서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인 6⅓이닝을 던지면서 3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다만 7회까지 침묵했던 타선이 8회와 9회 막판 집중력을 과시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황영묵이 2안타, 리베라토가 2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문현빈이 마지막 순간 끝내기 안타로 해결사가 됐다.
KIA 선발 네일은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7회를 책임진 전상현은 홀드를 거뒀으나 8회 2사에서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이 9회 무너지면서 땅을 쳤다. 타선에서는 위즈덤과 김호령이 1안타 1타점씩을 기록했고 박찬호가 2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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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이 급한 KIA는 이날 고종욱(지명타자)-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위즈덤(3루수)-이우성(우익수)-김호령(중견수)-이창진(좌익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직전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했던 네일이 상승세 연장에 도전하며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은 네일과 황준서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화는 2회 선두 채은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진영이 병살타를 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KIA는 3회 2사 후 박민이 내야 안타로 첫 출루를 했을 정도로 황준서에 묶였다.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4회였다. KIA는 4회 선두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오선우가 좌중간 안타로 뒤를 받쳐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위즈덤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냈다. 다만 이어진 기회에서 이우성이 병살타를 치며 확실하게 도망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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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볼넷 때 3루에 진루한 유로결이 인플레이 상황임에도 발이 베이스에 붙어 있지 않았고 김재걸 코치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포수 김태군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그렇게 한화의 이닝이 바로 끝났다. 2사 만루에서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의 타석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대목이었다.
결국 한화는 6회까지 네일을 공략하지 못한 채 끌려 갔고, KIA는 1-0으로 앞선 7회 1점을 더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7회 1사 후 위즈덤이 몬스터월을 때리는 2루타를 쳤고, 이우성의 2루 땅볼 때 2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호령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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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이어 최인호가 우전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리베라토의 1루 땅볼 때 발 빠른 3루 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1사 2루에서 문현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 기회를 이어 갔다. 하지만 KIA는 여기서 마무리 정해영을 올려 채은성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겨우 불을 껐다.
KIA는 9회 최원준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2사 후 견제에 걸리며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한화도 분위기를 탔다. 9회 선두 이진영의 중전 안타, 황영묵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아 KIA를 압박했다. 다만 최재훈 타석 중간에 하주석을 투입해 번트를 댔지만 2루 주자가 3루에서 잡히며 1사 1,2루로 이어졌다.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심우준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최인호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리베라토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문현빈도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결국 우익수 앞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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