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아세안 중시 기조 설명
사이버안보·AI 등 신안보·신성장 협력 강화 강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외교부 제공) |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이 10일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및 북핵 해결의 진전을 위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는 1997년 출범 이후 매년 개최되는 다자회의다. 올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8차 회의엔 한국 및 아세안 10개국뿐만 아니라 동티모르가 참관국(옵저버) 자격으로 함께했다.
이날 참석국들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포괄적 동반적 관계를 강화하고 '공동체 비전 2045'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 차관은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아세안 중시 기조를 강조하며 사이버안보, 재난관리 등 신안보 분야를 비롯해 디지털 및 녹색 전환 등 신성장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또 박 차관은 한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번영 및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요청했다.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외교부 제공) |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열린 제26차 '아세안+3'(APT)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해 상호 협력 강화 방안 및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APT는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출범한 상설 협의체다.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이 함께하며, 경제, 보건 등 20여 개 분야에서 회의체 60여 개를 가동하고 있다.
박 차관은 APT 국가들이 전 세계 경제 성장의 40% 이상을 견인하는 글로벌 경제의 주요 주체임을 강조하며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고령화, 디지털화 등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해 아세안의 인구 보너스를 활용한 숙련 인력 양성, 아세안 디지털경제 기본 협정(DEFA) 이행 역량 배양, 아세안 에너지 공급망 구축 협력 방안 등을 제안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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