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빅토르 요케레스의 아스널 이적이 무산될 위기다.
포르투갈 '아 볼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은 요케레스를 향한 재접근 없이 3일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주말 동안 강도 높은 협상을 마친 뒤, 월요일 오전 리스본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이 요케레스 영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체는 "당시까지만 해도 금액 인상에 어느 정도 여지를 남겨둔 듯했지만, 오늘 시점에서 아스널은 거래 철회 가능성까지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1998년생 요케레스는 스웨덴 출신 스트라이커다. 그는 브롬바포이카르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장크트 파울리 등을 거쳤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요케레스는 지난 2020-21시즌 합류한 코번트리 시티에서 마침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요케레스는 2022-23시즌 공식전 50경기 22골 12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 합류했다. 그리고 두 시즌 간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요케레스는 2023-24시즌 공식전 50경기 43골 14도움, 2024-25시즌 공식전 52경기 54골 12도움을 뽑아내며 2시즌 연속 스포르팅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여름 이적이 확실시 됐다. 요케레스는 소속팀 스포르팅과 방출 이적료 설정을 두고 갈등을 겪었다. 그러나 요케레스의 집요한 이적 요구에 스포르팅은 결국 이적 창구를 열게 됐다.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아스널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요케레스 본인도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목표로 아스널행을 강력하게 희망 중이다.
그러나 스포르팅은 헐값에 요케레스를 매각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아 볼라'는 " 아스널 내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협상은 사실상 결렬 직전 단계에 있으며, 스포르팅 이사회는 단 한 푼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상황은 이러했다. 지난주 아스널의 신임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가 직접 포르투갈에 방문하며 요케레스 영입 협상을 벌였다. 영국 공영 방송 'BBC'를 포함해 복구 매체가 해당 사실을 보도하며 요케레스의 아스널 이적에 진전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결국 아스널은 빈손으로 돌아갔다. 베르타 단장은 6,500만 유로(약 1,040억 원)의 고정 이적료와 1,500만 유로(약 240억 원)의 옵션을 제시했지만, 스포르팅 측은 고정 금액 7,000만 유로(약 1,120억 원)와 옵션을 요구했다. 양측의 입장은 단호했고, 의견 차는 좁혀지지 않은 채 현재까지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요케레스의 아스널 합류는 최종 결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아 볼라'는 "지금은 스포르팅은 고집을, 아스널은 짜증을 부리며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 협상은 실질적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결렬 가능성도 농후하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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