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AI 기능은 강화되고 두께는 얇아진 새로운 폴더블폰을 내놨습니다. 올해 안에 두 번 접는 폰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는데, 첫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한 애플을 의식해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 Z7 시리즈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물건을 비추면 AI가 이를 인식해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저녁에 친구들 만나서 맥주를 마실 예정인데 흰 티를 입고 가는 게 좋을까 초록색 티를 입고 가는 게 좋을까?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초록색 티셔츠를 좀 더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고 싶다면 흰색 티셔츠를 추천드려요.}]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만 하던 카메라가 이제는 사용자가 보는 것을 이해하고 반응하며 생활 속 AI로 진화한 겁니다.
그동안 무겁고 두껍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폴드 시리즈는 두께도 무게도 크게 줄였습니다.
S25 울트라보다 가볍고 접었을 때 두께는 1mm도 차이 나지 않습니다.
Z 폴드7은 넓어진 화면을 활용해 여러 AI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노태문/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 : 이번에 선보인 7세대 폴더블은 혁신적인 폼팩터(기기 형태)와 대화면을 바탕으로 더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AI 경험을 제공합니다.]
매년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폴더블 시장은 내년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AI 기술을 강화한 폴더블 폰을 내놓으며 시장 주도권을 다시 한번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안에 두 번 접는 3단 폴더블폰 이른바 '트라이폴드폰' 출시도 예고했습니다.
반도체 부진과 미국 관세 영향으로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번 신제품 출시가 실적 회복 계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디자인 강아람]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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