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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 강조하며 막오른 당권 경쟁…"싸우는 대표" vs "원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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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 강조하며 막오른 당권 경쟁…"싸우는 대표" vs "원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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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 자리를 놓고 정청래, 박찬대 의원이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습니다. 두 사람 모두 "대통령은 일만 할 수 있도록 싸우겠다", "원팀으로 대통령을 지키겠다"면서 이른바 '명심'을 강조했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4선의 정청래 의원은 "싸우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태평성대라면 제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전시 체제로 (당을 가동시켜야 합니다.)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십시오.]


여기에 맞서 3선의 박찬대 의원은 "당·정·대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를 지키겠다"며 정 의원에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단 한 번의 당·정·대의 엇박자가 국정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찬대는 칼처럼 벼린 말로 싸움만 하기보다 칼과 붓을 함께 쥘 줄 아는 대표가 되겠습니다.]

두 사람의 출마 선언으로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이번 당 대표 선거에는 권리 당원 투표 55%와 대의원 투표 1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됩니다.


현재 정 의원은 당원들로부터, 박 의원은 의원들로부터 더 지지를 받고 있다는 평가가 당 안팎에서 나옵니다.

이런 분석을 의식하듯 두 사람 모두 '명심'이 본인에게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정 의원은 전당원 투표제 상설화 등 당원들을 향한 공약을 최우선으로 강조했고,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당 대표도 한 표 국회의원도 한 표 대의원도 한 표 권리당원도 한 표. 당원이 진정한 주인인 정당… 검찰·언론·사법개혁은 임기 초 3개월 안에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박 의원은 "의원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다"면서 법안 추진을 통한 선명성도 부각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의원들의 마음은 당원들 마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내란 종식 특별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 의지를 표명합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다섯 차례 전국 순회 경선을 이어간 뒤 다음달 2일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한편, 김민석 총리가 물러난 최고위원 보궐선거에는 초선의 황명선 의원만 출마해 추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신승규 영상편집 최다희]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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