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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조던 헨더슨의 친정 복귀가 무산됐다.
영국 'TBR 풋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헨더슨의 선덜랜드 복귀 시나리오가 완전히 무산됐다. 실제로 선덜랜드는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했지만, 현재로서는 이적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1990년생 헨더슨은 잉글랜드 출신 미드필더다. 선덜랜드 유스 아카데미를 거쳐 프로 데뷔까지 성공한 그는 2011-12시즌을 앞두고 2,000만 파운드(약 370억 원)의 이적료로 리버풀에 합류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의 후계자로 지목된 헨더슨은 전설로 발돋움했다. 제라드가 떠난 뒤 리버풀 주장을 맡았고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 아래에서 30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통산 6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다. 2023년 팀을 떠나기 전까지 헨더슨은 리버풀 소속 통산 492경기를 소화했다.
30대 중반으로 커리어 황혼기를 걷고 있는 헨더슨은 2023-24시즌 사우디 알 에티파크에서 반 시즌 활약한 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까지 헨더슨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팀을 이끌며 45경기 1골 6도움을 뽑아냈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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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약스와 헨더슨의 동행은 얼마가지 못했다. 아약스는 베테랑 헨더슨의 연봉을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헨더슨은 현역 연장을 꿈꾸며 새 팀 찾기에 나섰고, 낭만 가득한 친정 복귀 가능성이 대두됐다.
바로 유스 시절과 프로 데뷔를 함께한 선덜랜드였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선덜랜드는 강등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이적시장 행보에 나섰다. 이에 성골 출신 헨더슨도 영입 후보에 올랐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낭만은 이뤄지지 않았다.
'TBR 풋볼' 소속 그레이엄 베일리는 "선덜랜드는 실제로 헨더슨 측과 이적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앞두고 헨더슨의 풍부한 경험이 전력 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고, 실제 영입을 고려했었다. 하지만 RC 스트라스부르에서 하비브 디아라를 영입한 이후, 구단은 헨더슨 영입 구상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헨더슨의 선덜랜드 복귀 시나리오는 공식적으로 종료됐으며, 그는 이제 다른 팀들과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라고 주장했다.
헨더슨의 차기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이탈리아 무대로 전망된다. 매체는 "헨더슨 영입에 관심을 보인 다른 구단들 중 하나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감독을 맡고 있는 세리에 A의 코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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