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차례 대전 구장을 찾았고, 올해는 전반기에만 4차례 직관했다. 팬들 앞에도 자주 보인다. 그래서 팬들과 정서적 거리감도 가까운 대표적인 ‘회장님’으로 뽑힌다. 구단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올해 새로운 홈구장을 짓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최근 3년간 팀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벌일 수 있도록 예산도 넉넉하게 지원했다. 선수단에는 애정이 묻어난 선물도 자주 준다.
그런 김승연 회장의 야구단 사랑에 선수단이 보답했다. 한화는 올해 1·2군 모두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한화 1군은 9일까지 51승33패2무(.607)로 전반기 1위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한화 2군 또한 36승23패1무(.610)의 호성적으로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1위를 확정했다. 1·2군 모두 힘을 내고 있는 것이다.
김승연 회장이 가만있을 리가 없었다. 한화 구단은 “한화 김승연 회장이 프로야구 정규시즌 전반기 1위를 확정하며 선전중인 한화이글스 선수단과 임직원에게 10일 특별 격려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자필 서명 카드에 “인고의 시간 끝에 이글스가 가장 높이 날고 있다. 후반기엔 더 높은 비상으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자!”며 응원의 의미를 더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회장님의 관심과 격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0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선물도 주시고, 자주도 오신다”고 구단주의 각별한 애정을 강조하면서 “오늘 이야기를 들었는데 고맙다. 열심히 잘 하겠다”고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주장 채은성은 “신구장 건립 지원부터 선수단 선물에 이르기까지 회장님의 애정 어린 지원에 선수단 모두 감사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후반기에도 회장님을 비롯한 한화그룹 모든 임직원과 이글스 팬들의 응원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반기 1위에도 구단주가 직접 나섰는데, 1999년 이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김 회장이 어떤 큰 선물을 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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