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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활용도 높이는 ZK 롤업 기술… ‘고트 네트워크’ 알파 메인넷 공개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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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활용도 높이는 ZK 롤업 기술… ‘고트 네트워크’ 알파 메인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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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현재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여전히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러나 전체 공급량의 90%가 지난 한 달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선 실사용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 등장한 ‘고트 네트워크(GOAT Network)’는 비트코인의 탈중앙성과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온체인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확장 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고트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기반의 영지식(ZK) 롤업 기술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보유자가 자산을 제3자에게 맡기지 않고도 다양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술적으로 고트 네트워크는 zkVM 기반의 증명 생성과 BitVM을 통한 온체인 검증을 결합해, 레이어 2의 거래와 상태를 비트코인 메인체인에 직접 연결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산의 보관권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온체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고트 네트워크는 탈중앙화 시퀀서와 오퍼레이터 프레임워크를 포함해 블록 생성, 검증, 사기 방지 등 주요 기능을 분산 구조로 운영한다. 모든 수수료와 트랜잭션 비용은 비트코인으로 처리되며, 별도의 래핑 자산이나 중앙화된 브리지 없이 비트코인을 네이티브 가스 통화로 활용할 수 있다.


고트 네트워크는 지난 5월 알파 메인넷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용자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NFT 기반 커뮤니티 프로젝트인 ‘One Piece Project’를 함께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캡슐 NFT, 에너지 큐브(GEC), 퀘스트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고트 네트워크가 단순한 확장 솔루션을 넘어, 비트코인 생태계 내에서 금융 기능을 확장하는 ‘BTCFi’라는 새로운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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