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한중의회정기교류체제 합동회의
여야의원 7인 대표단, 중국 전인대 면담
국회 대표단 방중은 2015년 이후 10년 만
한국 국회 대표단이 10년 만에 의회 정기 교류 차원에서 방중, 우리의 국회 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면담했다. '실용외교'를 천명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양국 의회 간 정기 교류의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여야 의원 7인으로 구성된 한국 국회 대표단(단장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중국 베이징시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전인대 측을 면담했다. 대표단은제13차 한중의회정기교류체제 합동회의에 참석해 △양자관계 및 의회교류 △경제협력 △한반도 정세 △인적·문화 교류 등 4개의 주요의제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도 진행했다.
의회 정기교류 차원의 한국 대표단 방중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후 한중관계 악화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화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등 간소화된 측면이 있다. 이 부의장은 "이번 한국 대표단의 방중은 한국 신정부 출범 이후 국회 차원의 첫 고위급 교류인 데다 올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고위급 교류의 모멘텀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여야의원 7인 대표단, 중국 전인대 면담
국회 대표단 방중은 2015년 이후 10년 만
한중 의회 정기 교류 차원에서 10년 만에 방중한 한국 국회 대표단이 10일 중국 베이징시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측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베이징=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 |
한국 국회 대표단이 10년 만에 의회 정기 교류 차원에서 방중, 우리의 국회 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면담했다. '실용외교'를 천명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양국 의회 간 정기 교류의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여야 의원 7인으로 구성된 한국 국회 대표단(단장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중국 베이징시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전인대 측을 면담했다. 대표단은제13차 한중의회정기교류체제 합동회의에 참석해 △양자관계 및 의회교류 △경제협력 △한반도 정세 △인적·문화 교류 등 4개의 주요의제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도 진행했다.
의회 정기교류 차원의 한국 대표단 방중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후 한중관계 악화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화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등 간소화된 측면이 있다. 이 부의장은 "이번 한국 대표단의 방중은 한국 신정부 출범 이후 국회 차원의 첫 고위급 교류인 데다 올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고위급 교류의 모멘텀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도 화답했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중국과 한국은 옮길 수 없는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면서 "시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즉시 통화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추진하는 데에 공통의 인식을 이룬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한국과 함께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에서 한국 대표단은 한중관계 현안도 거론했다. 특히 중국이 서해 해상에 설치한 구조물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부의장은 "양국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중국 측이 전향적 조치를 취해주기 바라며 양국 정부 간에도 소통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내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와 보존을 위해 중국 측이 협조한 데에 대해서는 사의를 표명했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