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다시 수감되자 국민의힘에서는 모호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국민 여러분께'는'에서의 '는'은 보조사인데요.
어떤 뜻을 제한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국민께는 송구하지만, 송구하지 않은 별도의 대상이 있을 때 쓰이죠.
그리고 국어 시간에 '다만', '하지만'이라는 단어 뒤에 핵심이 온다고 배우죠.
수사가 정당하지 않았다, 공정하지 않았다…
이런 내용을 사과보다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
사과를 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김건희 특검이 며칠 전, 윤상현 의원을 압수수색 하면서 수사망이 조여들기 시작해서인데요.
하지만 오늘(10일) 때아닌 '하남자 논쟁'이 불거졌습니다.
이 '하남자', 속이 좁은 남성을 지칭하는 신조어인데요.
권성동 의원이 인적 청산이 필요하다 말했던 안철수 의원을 두고 "하남자 리더십"이라고 비난을 했고, 안 의원은 "내가 어떻게 하남자"냐며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당명을 바꾼 뒤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여러 용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일단 국민의힘이 전직 대통령 구속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인 입장은 언급을 피하고 있는 모습이고요. 앞서 잠깐 나왔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그 발언은 질문에서 답변으로 나왔습니다. 특검 수사에 대해서는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을 했는데요. '정치 보복'이다.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도 법정에서 "정치적 수사다"라고 주장했거든요. 뭔가 일맥상통하는 느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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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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