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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전반기 마지막 라인업 공개…이범호 감독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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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전반기 마지막 라인업 공개…이범호 감독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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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 사진=DB

이범호 감독 / 사진=DB


[대전=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후반기 선수 기용에 대해 설명했다.

KIA는 1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KIA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KIA는 고종욱(지명타자)-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위즈덤(3루수)-이우성(우익수)-김호령(중견수)-이창진(좌익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

선발 투수는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다.

경기에 앞서 이범호 KIA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KIA는 현재까지 45승 3무 39패를 기록, 4위에 올라있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전반기에 모든 선수들이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더 잘해줬고, 그런 부분에 있어 감사하다"며 "오늘 경기까지 해봐야겠지만 생각보다 더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후반기에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더 힘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이후 1년 가까이 재활 중인 이의리는 전날(9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어제 3이닝 동안 58구를 던졌는데 던지고 물집이 살짝 잡히려고 해서 끊었다고 하더라. 이번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피칭 한 번 해보고 체크해서 괜찮으면 올릴 예정"이라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아무래도 투구 수가 확 늘어나지는 못할 것 같다. 70구 정도에서 끊어야 될 거라고 보고 있다. 3-4이닝 정도 던져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며 "영상도 직접 봤다. 자세도 좋고 잘 던지더라. 스피드도 퓨처스에서 150km까지 나왔으니 여기 올라오면 더 나올 것 같다. 오랜만에 던지면 물집이 잡힐 수도 있으니까 그정도 스피드까지는 안 나오더라도 140km 중후반대만 던져주면 후반기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에게) '10년 동안 안 아프고 던질 수 있는 상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본인이 자기 몸을 관리할 줄 알아야 되기 때문에 만약에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언제든지 이야기하라고 말했다"며 "앞으로 평생 10년 동안은 안 다쳐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올해는 조금 생각을 하면서 (등판)시켜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후반기 선수 기용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먼저 "후반기에도 5인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중간에 몇 번을 던졌다 하면 한 번 정도 쉬게 하고 대체 선발을 넣고 할 예정"이라며 "올스타 휴식기 지나고 월, 화요일 야간 훈련을 진행하려 한다. (나)성법이랑 (김)선빈이는 라이브 게임 시킬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의 투입 날짜에 대해 묻자 "피칭하는 걸 한 번 보고 후반기 (4연전) 셋째 날 혹은 넷째 날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당초 KIA는 올러를 후반기 4연전 첫 경기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이에 이 감독은 "약간 늦춰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피칭도 한 번 해야 되고 조금 더 걸릴 거라 우선 보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피칭하는 걸 체크해보고 가야할 것 같다"며 "외국인 선수들은 본인의 느낌이나 이런 걸 굉장히 예민하게 생각하다 보니까 확실한 느낌이 왔을 때 던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빈이가 들어오면 내야수가 빠져야 하고 (나)성범이가 돌아오면 외야수도 빼야 한다"며 " 지금 선수들이 기존에 있던 선수들 대신 올라와서 잘해줬다. 그래서 내려보내는 게 쉽진 않다. 코칭 스태프들과도 오늘 미팅을 했는데 다들 이런 부분을 힘들어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범호 감독은 "후반기에 치고 올라가기 위해선 투수가 중요하다. 투수들이 버텨줘야 한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는 걸 불펜에서 지키는 게 야군데, 선발 투수들이 초반에 무너지면 그 다음엔 필승조 선수들을 쓸 수가 없고 추격조를 써야 한다"면서 "추격조가 한두 점 더 내주면 그때는 게임을 내주게 된다. 이게 참 어렵다. 초반에 승부를 걸면 후반에 필승조가 없어서 후반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