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 온라인 넥스트 개발진은 10일 공식 포럼 공지사항을 통해 "제보에 따라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내부 직원이 비정상적으로 아이템을 판매한 충격적이고 죄송스러운 사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넷마블엔투가 개발한 MMORPG로, 지난 3월 정식 출시됐다. 출시 이후 앱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넷마블엔투 개발실 소속 직원 A씨는 게임 내에서 거래 가능한 아이템인 '반중력 드라이브'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강화한 후 거래소에 판매했다.
A씨는 게임 데이터베이스(DB)에 직접 접근해 강화 수치를 임의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고가 아이템을 생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판매 재화의 일부를 약 500만원으로 현금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넷마블은 지난 6일 고객센터에 사건 제보를 접수하고, 거래 기록을 검토해 A씨의 아이템 비정상 강화 및 거래 이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확인 즉시 사용한 계정을 영구 정지 및 압류했으며, A씨를 업무에서 배제했다. 또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으며, 향후 부당 행위에 대한 민·형사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A씨가 비정상적으로 유통한 아이템은 거래 이력을 추적해 모두 회수할 예정이다. 해당 아이템을 구매해 피해를 본 이용자에게는 구매 비용과 이전 장착 아이템을 보상으로 지급하고, 모든 이용자들에게 사과 보상으로 게임 내 아이템을 제공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내부 직원의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인한 비정상 아이템 판매가 확인됐고, 현재 해당 직원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 및 민·형사상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일로 인해 RF 온라인 넥스트 이용자들에게 염려와 불편을 끼친 점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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