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히시브가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아시아 최대 장르 영화 산업 플랫폼 NAFF(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 프로젝트 마켓에서 장편 프로젝트 ‘툰다’로 ‘칸타나 어워드(Kantana Award)’를 수상했다.
NAFF는 세계 최초의 장르 영화 산업 프로그램 시작으로, 17년간 아시아 장르 영화 생태계를 이끌어온 핵심 플랫폼이다. 올해는 16개국 31편의 프로젝트가 선정되어 치열한 피칭과 심사 과정을 거쳤으며, 다양한 국가의 산업 전문가와 심도 깊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심사는 권호진 SBS 미디어넷 부국장, 알렉시스 페린 럼블피쉬 프로듀서, 장 산링 대만 탑필름 컨설턴트가 맡았으며, '툰다'는 강한 세계관, 상징적 배경 설정, 글로벌 OTT 및 공동제작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 '툰다'는 ‘신의 동굴’이라는 초현실적 공간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연쇄살인 사건을 다루는 하이 콘셉트 스릴러로, 아시아와 남미 ‘신화’와 ‘정서’가 녹아든 독창적 서사로 주목받았다. 본 작품은 영화 '페스터', '카를로비바리', '포킴스' 등을 연출하며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든 이용석 감독의 신작이다.
‘칸타나 어워드’는 태국을 대표하는 종합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 칸타나 그룹(Kantana Group)이 수여하는 상으로 수상작에는 2만5000달러 상당의 포스트 프로덕션 서비스가 지원된다. 1951년 설립된 칸타나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예능, 광고, 라디오 등 전 영역의 콘텐츠 제작을 아우르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제작 스튜디오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장르 영화와 VFX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함께, 아시아 판타스틱 장르 영화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맡으며 국제 영화제 및 프로젝트 마켓과의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애드히시브가 국제 공동제작 및 글로벌 콘텐츠 유통을 향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2026년 크랭크인을 앞둔 신작 라인업의 베일이 곧 벗겨질 예정이며 애드히시브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투데이/박한서 기자 (hspar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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