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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토익 '부정행위' 중국인 무더기 적발…동일주소 800명 점수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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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토익 '부정행위' 중국인 무더기 적발…동일주소 800명 점수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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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토익 시험 부정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한 중국인이 돈을 받고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로 다른 중국 학생들을 위해 토익 시험을 봐왔다고 합니다.

안경을 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호송됩니다.

중국인 27살 왕리쿤으로 일본 최고의 명문 국립대 중 하나인 교토대학원생입니다.

왕 씨는 토익 시험 부정행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왕 씨는 대리시험을 의뢰한 사람을 위해 시험장을 찾아가 수험표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는데요.

사진이 다르기 때문에 정규 수험표를 제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이런 경우 수험생을 믿고 본인 확인을 꼼꼼히 하지 않은 채 임시수험표를 내주기 때문에 범행이 가능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왕 씨와 같은 주소를 사용해 시험을 본 중국인 응시생은 무려 43명.

주소지 인근 시험장으로 배치하는 시스템을 악용했습니다.


그리곤 스마트안경과 마스크 안의 소형 마이크를 통해 근처의 응시생들에게 답을 알려줬다고 하는데요.

일본 토익 시험 주관기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왕 씨를 통한 부정행위가 800여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취득한 토익 점수는 모두 무효 처리됐고 5년간 응시 자격도 박탈됐습니다.


일본 경찰은 왕 씨가 '어둠의 아르바이트' 방식으로 다른 중국인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과 장기간 지속됐다는 점에 주목해 조직적인 범죄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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