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박찬대 의원(왼쪽)과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지키는 나라’ 북콘서트에 참석한 정청래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2일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를 앞두고 10일 후보 등록을 받으면서 차기 당권 레이스를 본격화했다.
이날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각각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과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일찌감치 마쳤다. 이후 각각 본인 유튜브 계정과 현장 기자회견을 통해 비전을 공개했다.
유튜브 정청래TV에서 온라인 국민보고대회를 연 정 의원은 10대 혁신 공약을 발표하고 3대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10대 공약에는 △내란세력 척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검찰·사법·언론개혁 3대 개혁 태스크포스(TF) 즉시 가동 및 추석 전 마무리 △대의원 투표제 폐지 및 전당대회 1인1표제 △민주 공천으로의 혁신 △전 당원 투표제 상설화 및 당원주권위원회 설치 △월 1회 차원의 당원교육 강화 △당원 포상제 확대 및 연말 전 당원 콘서트 △SNS위원회 상설기구화 △당원 정책박람회 개최 △당원실과 민원실 통합 등이 담겼다.
특히 정 의원은 3대 개혁과 관련해 “정치력과 투쟁력 있는 리더십으로 검찰·사법·언론개혁을 전광석화처럼 완성하겠다”며 “법사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때로는 탄핵소추단장 때처럼 진중하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혁 당대표가 돼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를 채우겠다”며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제게 기회를 주신다면 국민이 신뢰하고 당원이 사랑하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원 주권 정당개혁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왼쪽) 같은 날 박찬대 의원은 전남 무안군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어 박 의원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내란종식특별법 통과 △당원주권정당 개혁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 등을 공약했다.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 의원은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와 각각 대통령 후보, 상임총괄선대위원장로서 협업한 점을 강조하면서 “오래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당·정·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두 후보 모두 내란 종식을 외치기도 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은 여전히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씨를 조속히 감옥에 보내고, 헌법과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내란세력을 모조리 척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내란종식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박 의원은 “사회·정치·법적으로 누구도 내란을 꿈도 꾸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 진실 규명에 협조하는 내부고발자는 형사처벌을 감면토록 하고, 내란범에 대해선 사면·복권을 영구 제한하겠다”며 “내란범을 배출한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야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제1야당은 도로 친윤당이 됐다”며 “내란 책임자들이 다시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내란 세력이 계속 남아있는 한 섣불리 화해와 통합을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8월 2일로, 권리당원 투표 55%, 대의원 투표 15%,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로 당대표 선거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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