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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현장] "커피 한 잔보다 가볍다"…갤럭시Z7 시리즈 열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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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현장] "커피 한 잔보다 가볍다"…갤럭시Z7 시리즈 열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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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이번 갤럭시Z 폴드·플립7의 경우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10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관계자는 현장에서 "신제품에 '울트라급 경험'을 담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갤럭시S24를 통해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7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폴더블 신제품인 폴드·플립7은 전작보다 더 가볍고, 더욱 강력한 '갤럭시 AI'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함께 출시된 '갤럭시 워치 8' 시리즈와 갤럭시Z 시리즈 최초의 중저가형 모델 플립7 FE도 소개해 이목이 집중됐다.

"갤럭시Z 폴드7, 커피 한 잔보다 가볍다"


먼저 갤럭시Z 폴드7를 체험해봤다.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만큼, 화면이 커졌음에도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었다.


폴드7은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 두께에 215g의 무게로 완성됐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6.5형 다이내믹 AMOLED 2X(너비 약 64.9mm)로, 21:9 화면비로 접은 상태에서도 바 타입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펼치면 보이는 8.0형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11% 넓어져 몰입감을 선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드7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얇고 가벼워진 폼팩터 자체"라며 "커피 한잔의 무게보다 가볍고,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 보다도 가볍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처음 1세대 제품을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경량화를 진행해왔다"며 "폴드7은 1세대와 비교했을 때 두께는 절반 수준으로 얇아졌고 무게는 61g, 전작 대비 24g 가벼워졌다"고 덧붙였다.




폴드7에는 아머 플렉스힌지를 새롭게 적용해 외부 충격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동시에 내구성도 확보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더 얇고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해 티타늄 소재를 적용했고, 초박막 강화유리(UTG)의 두께를 전작 대비 50% 증가시켜 디스플레이를 더욱 견고하게 했다. 힌지를 보호하는 프레임에는 강화된 아머 알루미늄이 적용돼 전체 외관의 내구성을 높였다.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을 장착해 전문가급 카메라 경험을 제공한다. 배경의 인물을 자동으로 감지해 제거하는 생성형 편집의 '지울 대상 추천' 기능부터 동영상의 배경 소음을 제거하는 '오디오 지우개'까지 정교한 편집 경험을 제공한다.


더욱 가벼워진 플립7, 진화된 갤럭시 워치 8


갤럭시Z 플립7은 한 손에 들어오는 안정감이 인상적이었다. 플립 시리즈 최초로 4.1형 플렉스윈도우를 탑재했으며 베젤은 1.25mm로 더욱 얇아졌다. 접었을 때 두께는 13.7mm, 무게는 188g으로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기를 펼치지 않아도 문자 회신과 음악재생,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4300mAh 배터리와 3nm 최신 프로세서가 결합돼 향상된 전력 효율과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한편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플렉스윈도우에서 셀피를 찍을 때도 선명한 화질을 지원한다.

핵심은 갤럭시 AI다. 기기를 펼치지 않아도 플렉스윈도우를 통해 제미나이 라이브 등 AI 에이전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도 AI를 사용하는 것이 플립7에서 가능해졌다"며 "작지만 강한 폼팩터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함께 공개된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워치8 시리즈도 살펴볼 수 있었다. 신제품은 얇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일상적인 건강 관리에 최적화된 '갤럭시 워치8'과 회전 베젤과 퀵 버튼을 적용해 아날로그 워치의 감성에 편의성을 더한 '갤럭시 워치8 클래식' 2개의 모델로 출시된다.

제품의 내부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부품 집적도를 30% 개선해 두께는 갤럭시 워치7 대비 11% 얇아졌다. 전작보다 50% 향상된 최대 3000 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로 밝은 직사광선 아래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보이며, 더 커진 배터리 용량으로 장시간 안정적인 사용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고 가벼운 폼팩터로 극강의 착용감을 자랑한다"며 "헬스 기능과 헬스 모니터링 등 기능 쪽으로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갤럭시Z 플립7 FE 모델에 대해서는 "기존에 폴더블을 사고 싶지만 진입하지 못하셨던 분들을 위해 FE 에디션을 준비했다"며 "기존에 플립이 가지고 있던 모든 장점을 다 갖고 있다. 플립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최대한 확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


삼성전자는 오는 25일부터 갤럭시Z 폴드·플립7을 국내 포함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갤럭시Z 폴드7은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 3종과 '삼성닷컴'·'삼성 강남'에서만 구매 가능한 전용 색상인 민트 색상을 출시한다. 가격은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 237만 93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 253만 7700원이다. 16GB 메모리를 탑재한 1TB 스토리지 모델은 293만 3700원이다.

갤럭시Z 플립7은 블루 쉐도우, 코랄레드, 제트블랙 3종으로 출시되며,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가능한 전용 색상인 민트 색상도 선보인다. 가격은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 148만 50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 164만 3400원이다.


갤럭시 워치8·워치8 클래식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사전판매를 시작한다.

갤럭시 워치8의 가격은 44mm 블루투스 모델 45만 9000원, LTE 모델 48만 9500원, 40mm 블루투스 모델 41만 9000원, LTE 모델 44만 9900원이다. 갤럭시 워치8 클래식은 46mm 블루투스 모델 56만 9000원, LTE 모델 59만 9500원이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티타늄 블루 신규 컬러를 새롭게 선보인다.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내구성과 최장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한다. 가격은 LTE 모델 89만 9800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용자에게 폴더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갤럭시 Z 플립7 FE도 함께 출시한다. 갤럭시 Z 플립7 FE는 삼성닷컴 외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며 메모리 8GB, 256GB 스토리지의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19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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