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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부패한 자들"…트럼프, '러 美 대선 개입' 수사 국장들 비난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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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부패한 자들"…트럼프, '러 美 대선 개입' 수사 국장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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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기자들에게 코미·브레넌 언급
"그들은 부패했고 대가 치러야 할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진행된 아프리카 5개국 정상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진행된 아프리카 5개국 정상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AFP 연합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존 브레넌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비난하며 "지독하게 부패한 자들(crooked as hell)"이라고 지칭했다.

뉴스맥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점심 식사 중 기자들과 대화하면서 그들이 감옥에 가기를 원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보도했다.

FBI는 2016년 미 대선 기간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와 일부 고문들이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 코미 전 국장과 브레넌 전 국장이 개입한 혐의에 관해 형사 수사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코미 전 국장과 브레넌 전 국장에 관한 새로운 조사가 진행 중인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뉴욕포스트(NYP)가 전했다.

그는 "오늘 읽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들은 매우 부정직한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정말 부패했고 그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브레넌 전 국장과 코미 전 국장은 헌법과 국가에 반기를 든 부끄러운 인물들"이라며 "그들이 의회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확신하고 법무부는 이를 조사해 만약 그랬다면 기소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은 2016년 대선 수사에 대해 기밀 해제된 내부 기술 검토 보고서를 지난 2일 공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제 전 세계가 진실을 알게 됐다"며 "브레넌 전 국장,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잡기 위해 정보를 조작하고 전문직 종사자들을 침묵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검토를 수행하고 사실을 폭로해 준 전문 CIA 요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년 5월 코미 당시 국장을 해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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