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의 지역 정착을 돕고, 모두가 어울려 살아가는 '보령형 포용도시'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는다.
다국어 번역 서비스는 영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 필리핀어 등 총 5개 언어로 제공되며 보령시청과 보령시가족센터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조례의 내용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권리와 혜택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보령시 거주외국인 지원 조례'는 90일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결혼이민자 및 그 자녀를 대상으로 ▷적응 교육 ▷생활 편의 상담 ▷자녀 보육·교육 지원 ▷외국인 단체 지원 및 명예시민 예우 등 실질적인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2023년 기준 보령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약 4천251명으로, 3년 전보다 약 1천400여 명이 증가했으며 이 중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주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 구성 변화를 반영해, 조례 번역은 실질 수요가 높은 언어를 우선 선정해 제공됐다.
이번 사업은 보령시의회 추보라 의원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시는 그 필요성과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적극 수용해 서비스를 추진했다.
시는 앞으로 외국인 주민의 국적 및 수요에 따라 번역 언어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외국인 생활에 밀접한 타 자치법규로도 번역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계환 기획감사실장은 "이번 조례 다국어 번역 서비스는 외국인 주민이 지역 사회에 보다 원활하게 적응하고, 보령의 일원으로 자리잡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포용과 상생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어·베트남어 등 5개 언어 번역 제공 보령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