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예품 인턴기자) 그룹 크레이즈엔젤이 드디어 정식 데뷔하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다.
크레이즈엔젤(CrazAngel)은 10일 데뷔 싱글 'I'm Just Me(아임 저스트 미)' 발매를 앞두고 데뷔 소감과 포부를 담은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데뷔곡은 멤버들의 개성과 자신감을 담은 곡으로, 네 사람만의 색깔을 전면에 내세웠다.
크레이즈엔젤의 홍콩 출신 멤버 섀니는 정식 데뷔가 다가온 소감으로 "오랫동안 꿈꿔왔던 데뷔였는데 한국에 온 저의 선택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되어 좋다"며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응원 해주신 가족분들, 학교 교수님들, 동기, 선배님들 그리고 홍콩에 있는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솔미는 "수천수만 번 상상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니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며 "꿈에만 그리던 일이 실제로 펼쳐지는 것 같아 너무 설렌다"며 "하지만 설레는 맘이 젤 크다. 얼른 많은 분께 다가가고 싶고, 기억되고 싶다"는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언은 "앞으로 어떤 일들이 생겨날지 기대되고 꿈에만 그리던 일이라 너무 설렙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지 고민하게 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특히 팀의 강점으로 '보컬 실력'과 '글로벌 소통 능력'을 꼽았다. 멤버들은 "발성 훈련을 꾸준히 했고, 러닝머신에서 뛰면서 노래하거나 몸을 움직이며 라이브 연습을 해왔다"며 "팬들과 음악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네 멤버 모두 뚜렷한 개성과 컬러를 지닌 만큼 "다양한 콘셉트와 스타일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번 앨범에 대해 멤버 데이즈는 "크레이즈엔젤 세계관의 핵심인 빨간 머리 앤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이라며 "세상의 잣대에 흔들리지 않고 나 자신으로 살아가겠다는 당당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빨간머리와 주근깨 같은 불리한 외모를 가지고도 주눅 들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맞서서 결국 사랑받는 존재가 된 앤"을 언급하며 "나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주변에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하는 일상의 히로인으로 살고자 하는 크레이즈엔젤의 컨셉이 압축된 곡"이라 전했다.
크레이즈 엔젤에서 멤버들은 각자 콘셉트 키워드를 갖고 있다. 솔미는 시크함, 데이즈는 스윗, 섀니는 힙함, 아언은 순수함을 맡았다. 이에 섀니는 자신이 팀에서 핫(hot)과 힙(hip) 맡고 있다며 "제가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분위기와 평소 옷차림, 유연하게 몸을 사용하는 춤 선, 래퍼의 역할과 힙합을 좋아한다는 점들이 잘 맞는 거 같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의 제모습과 잘 붙는 키워드 같고, 저다운 개성을 최대한 살려서 기쁨을 꾸준히 선사하는 가수가 되겠습니다"고 다짐을 밝혔다. 또한 아언은 "Pure라는 키워드에 맞게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될 수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크레이즈엔젤은 'I'm Just Me'로 10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이하 크레이즈엔젤 일문일답 전문
Q. 열정과 순수가 공존한다는 의미의 독특한 팀명을 처음 듣고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아언: 두 단어의 조합이 너무 새로워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독특해서 머릿속에 바로 각인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우리에게 맞는 옷처럼 느껴져요.
데이즈: 처음에는 너무 강렬한 것 같아 걱정되었는데, 점점 기억에 남고 어디에 있어도 눈에 확 튀는 이름이라 좋았습니다. 또 팀명의 뜻인 열정과 순수함이 크레이즈엔젤 네 명을 모두 표현하는 적절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Q. 탄탄한 보컬 실력을 강조했습니다. 라이브나 가창력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지 알려주세요.
아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발성 훈련을 꾸준히 했고 러닝머신에서 뛰면서 노래를 하거나 몸을 움직이면서 연습했습니다.
솔미: 각자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되, 솔로와 단체 보컬은 또 다른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체 보컬 시간을 따로 갖고 호흡 맞추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노래는 깔끔한 인스트에 라이브로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Q. 한국어, 영어, 중국어, 광둥어까지 4개 국어가 가능한 팀인데요. 글로벌 활동에 대한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섀니: 외국에 와서 데뷔한 만큼 제가 자란 홍콩 대중들의 반응이 먼저 기대돼요. 한국과 홍콩뿐 아니라 더 다양한 나라의 팬들과 소통하고 싶고, 다양한 나라의 팬들께 저희 팀을 알리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요. 외갓집이 인도네시아라서 엄마한테 인도네시아 말도 배우고 있어요.
솔미: 소통 가능한 언어를 늘리는 노력도 하지만, 더욱 능력치를 높여 팬들이 좋아할 음악을 많이 선보이고, 최대한 많은 분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이경섭 작곡가님과 함께했는데, 2000년대생 멤버들은 Y2K를 어떻게 소화했는지 궁금합니다.
데이즈: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이경섭 작곡가님께서 저희가 긴장하지 않도록 편안하게 대해주셨어요. 무엇보다 특정 스타일을 강요하시기보다 저희가 갖고 있는 보컬의 매력을 작곡가님의 곡과 매치되도록 하셔서 세대 간의 이질감 같은 건 없었습니다. 저희는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보컬을 시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졌는데, Y2K 작곡가분과의 작업은 신선한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습니다.
섀니: 케이팝에서 Y2K 시대의 전설 같은 분으로 들었는데, 저희의 데뷔곡은 하우스와 EDM 요소들이 많은 곡이어서 그런지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케이팝보다 보깅과 패션워크 같은 분위기를 많이 떠올랐어요. 이 곡에는 Y2K시대와 현재, 기존의 케이팝과 일렉트로닉 함의 만남에서 오는 새로움과 묘한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곡의 느낌과 가사에 맞춰 제가 알고 있는 케이팝 가수들의 표정 연기, 패션모델의 자신 있는 워킹을 상상하며 표현적인 연습을 했습니다.
Q. 최근 4인조 신인 걸그룹이 다수 등장하고 있습니다. 크레이즈엔젤만의 차별화된 매력은 무엇인가요?
섀니: 저희 크레이즈엔젤은 각자의 개성이 너무 뚜렷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보컬측면에서 다양한 컬러를 가졌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습생을 시작하기 전 각자의 경력이 다양해서 다양한 컨셉과 스타일을 더 잘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데이즈: 맞아요. 저희 멤버 중에 이른 나이에 연습생을 시작한 친구들이 없어요. 그게 단점일 수도 있지만 모두 학교나 사회생활을 다양하게 경험했다는 점에서 팬분들과의 공감대가 넓고, 친근함과 소통 방식, 표현 방법에서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언: 제가 생각하는 매력은 보면 볼 수록 빠져든다는 점과 보컬에 강점이 있다는 점 같습니다.
Q. 7월 컴백 대전 속 많은 선배들과 함께 활동하게 될 텐데, 챌린지를 같이 촬영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나요?
데이즈: BABYMONSTER 선배님, TWICE 선배님, 리센느 선배님, 퍼플키스 선배님 등등 모든 선배님과 다 챌린지 촬영하고 싶습니다.
섀니: 저희가 4인조 걸그룹이다 보니 비슷한 시기에 컴백하시는 분들 중 같은 4인조인 에스파 선배님들과 챌린지를 같이 할 수 있으면 너무나 영광일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어떤 선배님들과 같이 하게 되더라도 기회만 있으면 진짜 꿈같을 거예요.
솔미: 에스파 선배님들이랑 같이 챌린지를 찍는 날엔 잠을 자지 못할 것 같아요.
Q. 데뷔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 또는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요?
데이즈: '실력파'라는 수식어가 완전하게 붙었으면 좋겠어요. 보컬 실력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고 크레이즈엔젤이 인간적으로도 매력이 많아 계속 찾고 싶은 팀이 되면 좋겠습니다.
솔미: 저는 팬분들과 거리가 멀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평소엔 친구 같다가도 힘들 때면 친구에게 위로를 받듯 저희 노래를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들으면 특정 순간과 향기가 나는 것같이 느껴지는 곡이 하나쯤은 있잖아요. 그 곡의 목소리가 되는 것도 하나의 목표예요.
Q. K-POP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인지, 어떤 점을 닮고 싶은지 말씀해 주세요.
데이즈: 저희 팀차원에서 롤모델을 꼽자면 마마무 선배님이요.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보컬로 감동을 주시는 레전드 같은 분들이죠. 개인적으로는 방탄소년단 RM 선배님이 롤모델이십니다. 우선 팀의 리더로서 완벽한 리더십과 책임감으로 팀을 이끌어 나가신 선배님이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예술적이며 섬세하게 감정을 선배님만의 글과 음악으로 전달하시는 것을 보며 정말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팀의 리더로서도, 예술가로서도 정말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고 너무나 존경합니다.
솔미: 저는 아이유 선배님이 롤모델입니다. 가창과 작사, 작곡은 말할 것도 없고 팬분들과의 소통, 선행까지 모든 것이 제 워너비입니다.
사진=포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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