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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단 엔진 단인증시험 성공…“하반기 첫 상업 발사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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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단 엔진 단인증시험 성공…“하반기 첫 상업 발사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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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2단 액체메탄 로켓엔진(LiMER-3) 시험 장면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2단 액체메탄 로켓엔진(LiMER-3) 시험 장면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고흥종합시험장에서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의 상단부(2단) 엔진 단인증시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 중인 '한빛-나노'는 중량90kg급 탑재체를500㎞ 태양동기궤도(SSO)에 투입시킬 수 있는 2단형 우주 발사체다.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1기를, 2단에 추력 3톤급 엑체메탄 로켓엔진 1기를 장착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추력 3톤급 2단 엔진 단인증시험을 통해 300초 연소시간 달성, 연료 및 산화제 공급 계통의 안정성, 구조적 무결성, 발사체 통합제어시스템 등을 지상에서 최종 검증했다.

2단은 발사체 1단과 분리된 뒤 고도 100㎞ 이상 우주공간에서 고객 위성을 안정적으로 궤도에 진입시키는 핵심 시스템으로, 발사체 최종 임무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한빛-나노' 발사체 2단 액체메탄 로켓엔진(LiMER-3)

'한빛-나노' 발사체 2단 액체메탄 로켓엔진(LiMER-3)


한빛-나노 2단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액체메탄 로켓엔진을 적용,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이 독자기술로 비행 가능한 상단부 체계종합 검증을 완료한 첫 사례다.


세계 최초 액체메탄 로켓엔진에 전기펌프를 적용해 구성품을 단순화하면서 작동 신뢰성을 높였다.

극저온 환경에 강하고 취급에 용이한 스테인리스 기반 일체형 탱크 내에 과냉각 기술을 적용한 연료와 산화제를 하나의 '공통격벽'으로 분리 설계를 적용, 구조 단순화와 경량화를 동시에 꾀하는 고도화 기술을 실증했다.

시험 성공은 민간기업 성과임과 동시에 국내 발사체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요 기술적 이정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오랜 시간 축적한 기술력과 시험 운용 능력을 입증하고 상업 발사를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기술적 성과”라며 “현재 모든 임직원이 발사를 위한 마지막 관문 1단 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하반기 상업 발사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빛-나노 최종 발사 일정은 1단 엔진 단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우주항공청(KASA) 발사 허가 승인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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