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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특검,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이종호 압수수색

뉴스1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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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특검,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이종호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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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 특검팀, 국방부·안보실·이종섭 등 전방위 압수수색

김건희특검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 인물이기도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 2025.6.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 2025.6.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0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특검팀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이 전 대표의 집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이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활용해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로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 전 사단장은 이 전 대표와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특검팀의 주요 수사 대상이기도 하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2023년 5월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한 이후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한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이른바 'VIP 격노설' 수사를 위해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등 10여곳의 압수수색하고 있다.

주요 압수수색 대상지는 국방부 국방정책관실·대변인실·군사보좌관실이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육군 중장·현 국방대학교 총장) 자택도 포함됐다. 이 전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11시쯤 종료됐다.


특검팀은 2023년 7월 31일 윤 전 대통령이 참석한 국가안보실 회의와 관련한 추가 자료, 주요 당사자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당시 연락 상황 등을 파악하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쯤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임 전 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적시한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 받고 격노해 이 전 장관 등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회의 직후인 같은 날 오전 11시 54분 대통령실에서 사용하는 '02-800-7070'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은 직후 박진희 당시 군사보좌관(소장·현 육군 제56사단장) 휴대전화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게 △사건 이첩 보류 △임 전 사단장 정상 출근 △국회 설명·언론브리핑 취소를 지시해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비서관과 임 전 비서관은 지난 2023년 8월 2일 경북경찰청으로 이첩된 해병대수사단 초동수사기록의 회수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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