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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팀에서 뛰는 한국인’ 韓 축구 역대급 사건…초유의 5관왕 탄생 유력! PSG, 레알 꺾고 클럽월드컵 결승행 ‘이강인 11분 출전→쐐기골 기점 폭발’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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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팀에서 뛰는 한국인’ 韓 축구 역대급 사건…초유의 5관왕 탄생 유력! PSG, 레알 꺾고 클럽월드컵 결승행 ‘이강인 11분 출전→쐐기골 기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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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5관왕까지 경험하게 될까. 파리 생제르맹이 올해 여름 또 한 번 대형 트로피에 도전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제압했다. PSG는 창단 첫 클럽월드컵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고, 동시에 ‘5관왕’이라는 유럽 축구 역사상 드문 위업에 도전하게 되었다.

경기 초반부터 PSG는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전반 6분, 레알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뎀벨레가 볼을 가로채 루이스에게 연결했고, 루이스는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3분 뒤에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킥 실수를 틈타 뎀벨레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전반 24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오버래핑 이후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 세 골은 모두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유도한 빠른 압박과 조직력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경기 흐름은 이미 이 시점에서 사실상 PSG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영국 BBC는 “PSG가 레알 마드리드를 해체했다. 전반 24분 만에 승부가 결정났다”라고 대서특필했다. 후반 35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교체 투입하며 승기를 굳히는 동시에 체력 안배까지 고려한 전략적 선택을 했다. 투입 이후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강인의 진가는 후반 42분에 드러났다. 그는 하키미에게 절묘한 로빙 패스를 찔러주며 측면 돌파를 이끌었고, 하키미가 보낸 크로스를 바르콜라가 살려낸 후 하무스가 마무리 슛을 날리며 팀의 네 번째 골이 완성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강인은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플레이의 출발점 역할을 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BBC는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준수한 평점 6점대를 부여했다. 파리 생제르맹 전체에서는 낮은 수준이었지만 이강인이 후반전 짧게 출전해도 조커로서 임무에 충실했고, 꽤 긍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시즌 PSG는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에도 오히려 조직력이 강화되며 전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팀으로 거듭났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올 시즌 4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반면 PSG는 프랑스 슈퍼컵, 리그앙, 프랑스컵, 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클럽월드컵까지 ‘5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이미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제압했고, 바이에른 뮌헨(2-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0)도 손쉽게 꺾었다. 이러한 압도적인 경기력은 클럽월드컵 4강에서도 이어졌고, 레알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결승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맞붙는다. 첼시는 4강에서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PSG의 경기력과 조직력, 전방위적 압박을 고려하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PSG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강인의 결승 선발 출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레알과의 4강전에서 보여준 감각적인 패스와 경기 이해도는 엔리케 감독에게 충분한 인상을 남겼다. 후바전 교체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강인이 클럽월드컵 결승 무대에 선다면, 이는 한국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로 손꼽히는 PSG에서 활약하며 5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물론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 파리 생제르맹 팀 플랜에 포함되지 못해 대부분 벤치와 교체로 시간을 보냈다. 클럽월드컵 기간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 팀 나폴리를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실제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에 파리 생제르맹을 삭제해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로 클럽월드컵 역사상 첫 패배를 기록했다. 전반 25분 이내에 세 골을 내준 것은 200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경기 후반에는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교체 출전하며 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클럽월드컵 이후 AC 밀란 이적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597번째 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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