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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구금 의미"·"최고 사형"…'尹 재구속'에 외신도 촉각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백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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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구금 의미"·"최고 사형"…'尹 재구속'에 외신도 촉각

속보
법원, '언론사 단전·단수 혐의' 이상민 보석 기각
핵심요약
"내란 혐의로 무기징역 또는 사형 가능성"
"수개월 이상 장기 구금 시작될 수 있어"
무더위 속 열악한 한국 교도소 수감 환경 전하기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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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재구속된 가운데 해외 주요 언론들도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외신들은 윤 전 대통령이 기소된 내란 혐의의 중대성과 향후 장기 구금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번 사안을 비중 있게 다뤘다.

AP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 법원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며 "윤 전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혐의에 대해 법원이 특검의 증거인멸 우려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구속을 "수 개월 또는 그 이상 지속될 수 있는 장기 구금의 시작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짚었다. 특검에서 추가 수사 후 구속 기소 결정을 할 경우 윤 전 대통령은 최장 6개월까지 더 구금될 수 있다.

영국 BBC방송은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혐의가 확정될 경우 최고 무기징역 또는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윤 전 대통령의 군대 동원과 의사당 점거를 통한 민정 전복 시도는 한국 민주주의에 큰 충격을 주었고, 그 여파로 국가가 깊이 분열된 상태로 남게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들에 대해서도 외신의 보도가 이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검찰의 절차적 오류로 인해 석방된 후, 전직 군 장성·경찰들이 그의 내란을 도운 혐의로 감옥에 갇힌 동안 동네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불법 계엄, 평양 무인기 투입 지시 의혹, 채상병 사건 은폐 의혹, 아내를 둘러싼 부패 의혹 등 혐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일본 언론 역시 이 사안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계엄령 선포 책임을 묻기 위한 노력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칙칙한 녹색 교도소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라는 명령을 받은 후 10㎡ 크기의 독방으로 끌려갔다"면서 "한국의 교도소는 에어컨이 부족하며 현재 한국은 기록적인 무더위를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닛케이신문도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내란죄로 기소됐다"면서 "그의 구속 후 모든 혐의에 대한 특검의 수사가 더욱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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