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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불룩한 8m 비단뱀, 갈라보니…실종된 60대男 시신 그대로 ‘충격’

헤럴드경제 최원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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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불룩한 8m 비단뱀, 갈라보니…실종된 60대男 시신 그대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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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한 남성이 8m 길이의 거대 비단뱀에게 통째로 삼켜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7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부톤섬에서 6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

A씨는 지난 4일 아침 닭 모이를 주러 집에서 떨어진 닭장에 갔다가 28피트(약 8.5m) 길이의 뱀에게 습격을 받았다.

가족들은 그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다음 날 실종 신고를 하고 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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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은 A씨가 타고 간 오토바이가 길가에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색 범위를 넓혔고 마을 근처 덤불 속에서 배가 불룩한 비단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주민들은 움직임이 둔하고 불안정하게 꿈틀대는 모습이 이상하다고 여긴 주민들은 뱀을 붙잡아 배를 갈랐고, 그 안에서 옷을 그대로 입은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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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은 “A씨는 가축을 돌보러 나간다고 가족에게 말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며 ”가족과 주민들이 수색 끝에 비단뱀에게 삼켜진 것을 확인했고, 가족은 이를 받아들이고 고인을 위해 기도했다“고 밝혔다.

지역 재난당국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사람이 비단뱀에게 잡아먹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근 서식지 파괴 등으로 뱀이 마을로 자주 내려오고 있다. 주민들에게 혼자 산에 들어갈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실종된 할머니가 비단뱀에 삼켜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과 8월에도 30대 여성과 70대 여성이 각각 비단뱀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