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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오픈AI와 손잡은 ‘AI 에이전트’ 11월 출시…"일상 자동화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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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오픈AI와 손잡은 ‘AI 에이전트’ 11월 출시…"일상 자동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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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최근 글로벌 경제지 포브스 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11월 오픈AI와 공동 개발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질문 응답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의사결정과 행동까지 수행하는 차세대 가상 비서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의 주요 플랫폼에 통합돼 일상 전반을 자동화할 예정이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나나의 비공개 시범 서비스(CBT)가 종료되는 11월경, 오픈AI와 협력한 AI 에이전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월 오픈AI와의 협업 소식을 발표하며, 연내 AI 에이전트 출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AI 에이전트는 일정 관리, 메시지 답변, 택시 호출, 음식 주문 등 다양한 업무를 AI가 대신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경험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정 대표는 “과거에는 앱을 직접 실행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모든 일을 원활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AI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사용자도 자연스럽게 더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픈AI와의 긴밀한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정 대표는 “성능과 혁신 측면에서 선도적인,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으며, 오픈AI는 우리의 철학을 공유하는 이상적인 협력사였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번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광고 및 커머스 영역의 수익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는 2023년 1조 82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비해, 2024년에는 손실 규모를 1619억원으로 크게 줄였고,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7조 870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향후 2년 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케빈 와일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카카오는 한국을 대표하는 혁신 기업으로, AI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목표를 우리와 공유한다”며 “이번 협력은 AI 기술의 실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양사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적 측면에서 카카오는 오픈AI의 GPT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정교한 자연어 처리 기능을 활용하고 있으며, 동시에 자체 개발한 소형 언어 모델(SLM)을 통해 단순 작업과 보안이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 정 대표는 “복잡한 연산과 언어 이해는 GPT에 맡기고, 반복적이거나 민감한 작업은 SLM으로 처리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GPU 중심의 AI 인프라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비효율적”이라며 “카카오는 단순한 성능 경쟁이 아닌,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 사용자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반 인프라로 경기도 남양주에 60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이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향후 AI 기술 발전과 서비스 안정성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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