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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부위 노출"…이집트서 벨리댄서 '풍기 문란' 체포

뉴시스 강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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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부위 노출"…이집트서 벨리댄서 '풍기 문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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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집트에서 활동 중인 이탈리아 출신 벨리댄서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선정적인 춤을 추고 민감 부위를 노출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영상=The Sun) 2025.7.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집트에서 활동 중인 이탈리아 출신 벨리댄서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선정적인 춤을 추고 민감 부위를 노출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영상=The Sun) 2025.7.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이집트에서 활동 중인 이탈리아 출신 벨리댄서 인플루언서가 체포됐다. 선정적인 춤을 추고 민감한 부위를 노출해 공중도덕을 훼손한 혐의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팔로워 200만 명을 보유한 벨리댄서 린다 마르티노는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 '풍기 문란'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2주 전 체포돼 현재까지 구금 중이며, 앞으로 2주간 추가 수감될 예정이다.

린다는 몇 년 전 이집트로 이주해 벨리댄서로 활동해왔다. 현지 인기곡에 맞춘 공연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전통 벨리댄스 의상을 입고 카바레에서 공연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카이로 검찰은 "린다가 유혹적인 춤 동작과 기법을 사용해 음란행위를 조장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일부 영상에서 그가 의도적으로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성적 암시가 담긴 춤을 춰 공공도덕과 가족과 사회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감한 신체부위를 드러내 사회적 규범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린다는 "공연 활동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춤을 췄을 뿐, 공공도덕을 해치거나 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내 모든 콘텐츠는 오직 엔터테인먼트용"이라고 말했다.

이집트에서는 벨리댄스 자체가 금지되진 않지만, 영상 콘텐츠가 국가의 사회적 가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알시시 대통령 집권 이후 예술가와 인플루언서를 상대로 한 공공도덕 단속이 강화돼, 린다와 비슷한 혐의로 최소 5명의 벨리댄서가 수감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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