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아스널이 노니 마두에케를 영입하고자 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첼시의 마두에케 영입을 위해 공식 접촉을 시작했다. 현재 양 구단은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2002년생인 마두에케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토트넘 훗스퍼와 PSV 에인트포번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고, 지난 2019-20시즌 1군에 콜업되며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시즌은 이듬해부터였다. 2020-21시즌 팀의 주축으로 나서며 32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에인트호번 통산 기록은 80경기 20골 12도움.
네덜란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마두에케는 지난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합류했다. 첫 시즌 12경기 1골로 적응 시간을 보냈고, 이듬해에 34경기 8골 3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부임한 뒤로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인해 스쿼드에서 이탈했기 때문. 나아가 주앙 펠릭스는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에 마두에케는 45경기 11골 4도움을 몰아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준수한 실력에 비해 인성은 그렇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 2023-24시즌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준결승을 치렀는데 아쉽게 0-1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팀의 최고참인 티아고 실바는 울음을 터뜨렸다.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우승 기회였다. 그런데 실바 뒤에 어린 선수가 웃고 있었다. 그 선수가 바로 마두에케였다.
이번 여름 아스널이 마두에케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미 선수와는 대화가 끝났다. 온스테인 기자는 "아스널은 마두에케와 5년 계약에 대한 개인 합의를 마친 상태다. 선수 역시 다른 구단들보다 아스널을 우선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의 백업으로 고려 중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사카와 함께 오른쪽 측면에 경쟁력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을 원하고 있다. 마두에케는 그에 부합하는 선수다. 만약 아스널이 그를 영입한다면 호드리구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첼시도 매각할 의사가 있다. 매체는 "첼시는 마두에케 판매를 적극 원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5,000만 파운드(약 931억 원)의 제안이 들어올 시 매각할 의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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