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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루이스 디아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싶어 한다.
독일 매체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9일(한국시간) "뮌헨이 리버풀의 디아스 영입을 놓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니코 윌리엄스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영입 시도가 실패로 끝난 뒤, 디아스에게 눈을 돌렸다"라고 보도했다.
1997년생인 디아스는 콜롬비아 대표팀 공격수다. 포지션은 좌측 윙어이지만, 상황에 따라 가짜 9번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남미 선수답게 드리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발밑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반대 전환 패스와 더불어 스트라이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잘 만들어 준다.
바랑키야, 아틀레티코 후니오르, FC 포르투를 거쳐 지난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에 합류했다. 비록 리그 후반기만 소화했지만 26경기 6골 4도움을 올리며 실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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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건 지난 2023-24시즌이었다.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공격적인 역량이 빛을 발휘하며 51경기 13골 5도움을 몰아쳤다. 전반기에는 아버지 납치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받았지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50경기 17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디아스는 여러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바로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했기 때문. 앞서 지난 3일 축구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조타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배를 탑승하러 가던 도중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의 합동 장례식이 진행됐다. 당연히 리버풀의 주장 버질 반 다이크를 시작으로 모든 팀 동료들이 참석해 조타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그런데 디아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장례식 대신 그가 향한 곳은 콜롬비아 인플루언서 행사였다. 디아스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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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뮌헨이 디아스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폴크 기자는 "뮌헨은 디아스 영입에 있어 최대 입찰 한도를 설정해둔 상태다. 그 금액은 6,000만 유로(약 966억 원)에 보너스를 추가한 형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지난 주 스페인에서 발생한 조타 사고 이후, 뮌헨은 리버풀과의 협상을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그럼에도 뮌헨은 디아스의 에이전트에게 이번 여름 반드시 그를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선수 본인도 이적을 원하고 있다. 폴크 기자는 "디아스와 그의 아버지는 오래전부터 바르셀로나 이적을 선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바르셀로나는 선수 등록 문제와 재정적 제약을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뮌헨은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 디아스 본인 역시 뮌헨으로의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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