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미 결과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위 실장은 다만 "한미정상회담, 구체적 일자까지는 안 나왔다"고 덧붙이며,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세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박 4일 일정으로 워싱턴DC를 방문했던 위 실장은 "루비오 장관과 한미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며 방미 성과를 전했습니다.
이어 "신정부 출범 이후 한 달 남짓한 짧은 기간에 우리 정부가 현안 협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며 "양측이 현안에 대해선 이견이 있고 이를 조정하더라도 동맹 관계 발전과 신뢰 강화라는 큰 틀에서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서한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서한이 관세·비관세 장벽을 중심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그동안 제기한 사안들은 통상이나 투자 구매, 안보 등 전반에 걸쳐 망라돼 있기에 이런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협의를 진전시키자고 했다"며 "이에 루비오 장관이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서한의 배경에 대해 "이번 서한은 7월 9일 (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아직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나라 모두에 일률적으로 발송된 것"이라며 "8월 1일 전까지 합의를 위한 기회가 있는 만큼 그 기간 중 합의를 위한 소통을 한미 간에 긴밀히 해나가자"고 말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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