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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석산 구름다리 또 추락사고…안전대책 추가로 내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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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석산 구름다리 또 추락사고…안전대책 추가로 내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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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제석산에는 37미터 높이의 구름다리가 있습니다. 산책하기 좋아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올해만 3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지자체가 사고 방지를 위해 이중 그물망 설치 등을 추진 중이지만, 반복되는 사고에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산책 명소인 제석산 구름다리입니다.

작업자들이 곳곳에 철조망을 설치 중입니다.


다리 난간 뿐만 아니라 진입부 담장에도 철조망을 두릅니다.

[공사 관계자 : 이 (철조)망만 갖고 이제 잡아 매어놓으려고 지금. 사람 못 가게요.]

어제(8일) 오후 2시 반쯤 40대 남성이 이곳 다리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었습니다.

1999년 37미터 높이에 보행자 전용으로 설치된 구름다리에서는 추락사고가 자주 일어났습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8명이 숨졌습니다.


올해 사망자만 3명입니다.

지자체에서는 5년 전 기존 1.2미터에서 이렇게 2미터 높이로 울타리를 높였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가 계속되자 관할 구청은 이중 안전 그물망과 CCTV 설치 공사 등을 추진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공사 시작을 하루 앞두고 또 추락사고가 난 겁니다.

구청이 서둘러 임시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사고 방지에 나섰지만,

[광주광역시 남구청 관계자 : 도로로부터 10m 지점에 일단 안전 난간망 하나를 설치하고요. 20m 지점에 또 추락 방지망을 20m 폭으로 설치를 합니다.]

불안한 주민들은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상주/광주광역시 봉선동 : 저도 이게 혹시라도 지나가면서 또 볼까 봐 그 한 번의 트라우마가 있으니까 그런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경찰도 현장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영상편집 김지훈]

정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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