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일론 머스크 CEO가 이번에는 테슬라에 우호적이었던 월스트리트의 투자자의 쓴소리에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부사장은 6일(현지시간) 테슬라 이사회에 머스크 CEO의 정치 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머스크 CEO가 '미국당(America Party)'이라는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뒤 나온 발언이다.
(사진=셔터스톡) |
일론 머스크 CEO가 이번에는 테슬라에 우호적이었던 월스트리트의 투자자의 쓴소리에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부사장은 6일(현지시간) 테슬라 이사회에 머스크 CEO의 정치 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머스크 CEO가 '미국당(America Party)'이라는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뒤 나온 발언이다.
아이브스 부사장은 "머스크가 테슬라 외적인 정치 이슈에 다시 몰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회는 머스크의 시간 분배, 정치 활동에 대한 감독, 테슬라에의 헌신도에 대한 체계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머스크 CEO의 지분을 현재 약 13%에서 최대 25%까지 늘려줄 것을 포함해 새로운 보상 패키지 마련도 제안했다. 이는 회사에 집중할 동기를 제공하기 위한 안이다.
Shut up, Dan
— Elon Musk (@elonmusk) July 8, 2025
그러나, 머스크 CEO는 X를 통해 짧고 직설적으로 "닥쳐, 댄(Shut up, Dan)"이라고 응수했다.
아이브스 부사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자신의 의견을 말한 것이며, 우리는 이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입장을 고수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오랫동안 테슬라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온 대표적 '테슬라 강세론자'로, 현재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 50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도 "테슬라는 머스크고, 머스크는 테슬라"라며 CEO 교체를 반대했다. 다만, "머스크가 어떻게 테슬라와 정치 활동을 병행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 정리와 저가 전기차(EV) 로드맵 제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과 테슬라의 주가 하락이 겹치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테슬라는 최근 정치 개입 논란으로 하루 만에 시가 총액 680억달러(약 92조원)가 증발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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