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공급망 보안 모델 있어야 글로벌 규제 대응 가능"
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용산구에서 개최한 'Secure by Design 실천 선언식'. 왼쪽부터 김소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무관, 박재범 인젠트 대표, 신현필 에이아이트릭스 경영총괄, 황영규 알체라 대표, 이재현 에스트래픽 사장, 김태완 소만사 전무, 최영선 과기정통부 과장, 최진석 휴네시온 전무, 서현원 한드림넷 대표, 강병탁 에이아이스페라 대표, 이향진 KISA 공급망안전단장.(KISA 제공) |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정부가 금융·교통·의료·보안 등 제품의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보안을 강화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서울 용산구에서 '공급망 보안 모델 구축사업' 협약식 및 'Secure by Design' 실천 선언식을 개최했다.
KISA는 총 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글로벌 규제 대응'과 '공급망 위협 대응' 두 분야의 사업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3월 공모를 통해 금융·교통·의료·보안 4개 분야에서 총 8개 과제수행 기업을 선정, 지난달 13일 계약 체결 및 사업에 착수했다.
각 과제는 기업별 특성과 환경을 고려한 공급망 보안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확산하는 게 골자다.
이날 협약식은 민간 기업과의 공급망 보안 체계구축 및 확산 협력을 알리는 자리다. 공급망 보안 관련 각 분야의 대표적인 디지털 제품·서비스 기업의 선도 사례를 발굴한다.
이날 8개 과제 참여 기업이 디지털 제품·서비스의 전 주기적 보안 내재화를 자율적으로 실천하겠다는 'Secure byDesign 실천 선언식'도 진행된다. 이는 사고 후 대응이 아닌 제품 설계 단계부터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원칙을 담았다.
이향진 KISA 공급망안전단장은 "KISA는 국내 현실에 기반한 산업별 독자적인 공급망 보안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보안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 구축사업은 연말까지 △공급망 보안 모델 개발 △산업별 모델 확산 전략 수립 △국제 공급망 보안 정책 대응 방안 마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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