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MHN스포츠 언론사 이미지

'대체 발탁' 정승원, 멀티플레이 장점으로 'A매치 데뷔' 노린다

MHN스포츠 최준서 인턴기자
원문보기

'대체 발탁' 정승원, 멀티플레이 장점으로 'A매치 데뷔' 노린다

서울맑음 / -1.4 °

(MHN 최준서 인턴기자)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정승원이 국가대표 데뷔를 꿈꾸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잡아냈다. 첫 경기를 승리한 한국은 오는 11일과 15일, 홍콩과 일본을 차례로 상대한다.

정승원은 동아시안컵으로 대표팀에 대체 발탁됐다. 기존에 소집된 전진우가 계속된 어지러움으로 컨디션이 저하돼, 전진우를 대신해 정승원이 뽑혔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규정에 따라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부상 선수 발생 시 명단을 변경하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승원은 이번 발탁으로 인해 A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됐다. 과거 U-23 국가대표로 '2020 도쿄 올립픽'에 출전했지만, 이후 성인 대표팀에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소집으로 정승원은 첫 A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정승원은 대구FC에 입단하며 2017년에 프로 데뷔를 이뤘다. 많은 활동량과 뛰어난 움직임을 바탕으로 연계 플레이를 선호하며 윙어, 풀백,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하다.


대구에서 수원삼성으로 이적한 정승원은 여러 위치를 오가며 활약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출전 수가 줄었고 이후 올림픽 대표 시절 스승 김은중 감독이 있는 수원FC로 향했다.

이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수원FC에서 공격수로 출전해 날카로운 킥과 빠른 속도로 11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후 FC서울로 이적하며 이번 시즌 18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정승원은 꾸준히 국가대표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경쟁이 치열한 탓에 정승원은 A대표와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정승원은 대체 발탁된 소감으로 "너무 좋았다. 대표팀을 한 번도 생각 안 한 적이 없었다"며 감정을 드러냈고 "활동량과 멀티플레이 부분에서 장점이 있다. 공격적으로도 잘 준비됐다"라고 본인을 어필했다. 더해 "기회가 된다면 공격포인트를 남기고 싶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동아시안컵은 첫 발탁된 선수들이 국가대표 데뷔를 많이 한다. 1차전 중국전에서도 강상윤, 김봉수 등 6명의 선수가 데뷔 전을 치뤘다. 여기에 멀티 자원이라면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 센터백과 3선 모두 가능한 박진섭은 이날 선발 출전해 스리백 전술에 핵심으로 활약했고, 박진섭과 같이 무실점을 이끈 박승욱도 풀백까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멀티플레이와 빠른 속도를 보유한 정승원. 처음 합류한 홍명보호에서 기회를 얻으며 활약할 수 있을까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