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8일 한화전 주루 도중 허벅지 통증
검진 결과 햄스트링 부종 진단
전반기 잔여 경기+올스타전엔 불참
"감독 마음처럼 (최)형우 햄스트링도 좀 놀랐다."
이범호 KIA 감독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8일 한화전 주루 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된 최형우(KIA)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아서다.
이 감독은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열린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병원 검사 결과 최형우는 햄스트링 부종으로 진단 받았다"며 "큰 문제가 있다기 보단 붇기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에 (김도영 나성범 박정우 김선빈 등의 부상으로) 놀라는 게 한 두 번이 아니다"며 "형우 햄스트링도 감독 마음처럼 놀란 정도"라고 부연했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 부종 진단
전반기 잔여 경기+올스타전엔 불참
이범호 KIA 감독. 연합뉴스 |
"감독 마음처럼 (최)형우 햄스트링도 좀 놀랐다."
이범호 KIA 감독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8일 한화전 주루 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된 최형우(KIA)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아서다.
이 감독은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열린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병원 검사 결과 최형우는 햄스트링 부종으로 진단 받았다"며 "큰 문제가 있다기 보단 붇기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에 (김도영 나성범 박정우 김선빈 등의 부상으로) 놀라는 게 한 두 번이 아니다"며 "형우 햄스트링도 감독 마음처럼 놀란 정도"라고 부연했다.
다만 최형우는 전반기 잔여 경기와 올스타전에서는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됐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최형우가 나이가 있다 보니, 확실하게 점검을 하고 가기로 했다"며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에 몸 상태를 체크해보고 (향후 계획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최형우는 올해 올스타전엔 불참하게 됐다.
전날 한화전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최형우는 3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후 주루 플레이를 펼치다 부상을 당했다. 오선우의 2루타 때 3루까지 뛰었지만, 2루를 밟은 후 3루로 향할 때 오른쪽 햄스트링 쪽에 이상을 느꼈다. 속도를 줄여 3루 베이스를 밟은 최형우는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낸 후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KIA 최형우가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안타를 친 후 더그아웃을 바라보고있다. KIA 제공 |
KIA로서는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다. 최형우는 올 시즌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이 줄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성적도 뛰어났다. 시즌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 14홈런 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6을 기록하는 등 KIA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이 감독 역시 "부상자가 많이 나오면서 사실상 최형우 혼자 해결해야 했다. 힘들었을 것"이라며 "지금 시기면 그냥 걸어가다가도 다칠 수 있다. 너무 고생하면서 뛴 선수"라고 최형우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은 피했지만, 구단은 16일 추가 검진을 통해 최형우의 부상 정도를 면밀하게 점검하기로 했다.
최형우가 빠지면서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도 바뀌게 됐다. 원칙대로라면 베스트12 팬투표에서 지명타자 부문 2위를 차지한 문현빈이 나가야 하지만, 그는 이미 감독추천선수로 뽑힌 상태다. 문현비 자리에 다른 추천선수를 발탁할 예정이다.
대전=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