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열고 조창현 카드영업본부장 추천
"PLCC 본부장 재임 시 해당 사업 고도화 이끌어내"
현대카드가 새로운 대표이사 후보자로 조창현 카드영업본부장(전무)을 추천했다. 조 후보자는 현대카드에서 PLCC(상업자표시전용카드) 사업의 고도화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카드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조 후보자를 CEO(최고경영자)로 추천했다고 9일 공시했다.
조 후보자는 1970년생으로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삼성카드에서 경력을 시작한 뒤 2004년 현대카드에 입사했다. 실무자부터 팀장, 실장 등 단계적으로 승진하며 2016년에는 상무 임원이 됐다. 이듬해 5월 일신상의 이유로 현대카드를 퇴사했으나 2018년 재입사했다. 이후 GPCC(범용 신용카드), PLCC, 금융·법인사업본부장을 거쳤으며 현재는 카드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현대카드는 조 후보자 추천 사유로 "영업 실적을 달성하면서도 탁월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발휘하는 등 균형 잡힌 리더십을 발휘해 사업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PLCC 본부장 재임 시에는 해당 사업의 고도화를 이끌어냈다"며 "파트너사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 20여곳과 파트너십을 돈독히 했으며 데이터 사이언스에 기반한 협업이 활발히 진행되도록 PLCC 비즈니스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며 "조 후보자는 미래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는 잔여 임기 8개월을 남긴 채 이달 말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일각에선 현대카드와 스타벅스와의 PLCC 단독 제휴 관계가 무너진 것을이 조기 사임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한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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