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와 실종자 계속 늘어
희생자 상당수 어린아이들...미국 사회 충격과 슬픔
전문가들 "기후변화가 폭우 키워"
희생자 상당수 어린아이들...미국 사회 충격과 슬픔
전문가들 "기후변화가 폭우 키워"
범람한 강물이 '9m' 쓰나미가 돼 마을을 덮쳤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에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한 지 닷새째, 사망자 수는 110명까지 늘었습니다.
아직도 최소 17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종 상태입니다.
특히 희생자와 실종자 상당수가 여름방학 캠프에 참가한 초등학생이었던 만큼 미국 사회가 더욱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재난 중 하나가 된 이번 사태... 왜 이렇게 까지 피해가 컸을까.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꼽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에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한 지 닷새째, 사망자 수는 110명까지 늘었습니다.
아직도 최소 17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종 상태입니다.
특히 희생자와 실종자 상당수가 여름방학 캠프에 참가한 초등학생이었던 만큼 미국 사회가 더욱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재난 중 하나가 된 이번 사태... 왜 이렇게 까지 피해가 컸을까.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꼽습니다.
[조나단 포터/ ACCUWEATHER(기상 전문 회사) 수석 기상학자]
지구 온난화로 인해 더 따뜻해진 대기는 극단적인 폭우가 더 자주, 더 큰 규모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대기 변화와 온난화로 인해 이러한 현상의 위험은 텍사스 힐컨트리 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증폭될 가능성이 큽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기후 과학자인 다니엘 스웨스도"기록적인 폭우는 온난화 기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했고
기상학자 제프 매스터스와 밥 헨슨은 예일대가 운영하는 '예일 기후 연결'에 쓴 기고문에서 "기후 변화가 단기간 가장 많은 강우량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라며 "해수 온도가 오르면 대기 중에 더 많은 수증기를 방출하고 폭우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습니다.
이런 극단적 기후변화는 기존의 예보 체계로는 대응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디앤 크리스웰/ 연방재난관리청(FEMA) 전직 관리자]
우리는 심각한 기상 현상이 예상치 못한 속도로 강해지는 것을 계속 목격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영향으로 폭풍의 종류와 강도가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하고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과학자들은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합니다.
극한 기상을 탐지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신속한 경보 발송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도시에선 홍수를 대비한 배수 시설을 확장하고 침수를 막을 수 있는 맞춤형 인프라 설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재난 대응 훈련과 취약 계층 보호 체계도 필수입니다.
기후 재난 대응 기관의 예산과 인력 확충도 필요 요건으로 꼽힙니다.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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