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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드랩 정요한 대표, "AI 기반 아파트 '세대별' 가치 평가…객관적 주거 선택 이끈다"

머니투데이 고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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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드랩 정요한 대표, "AI 기반 아파트 '세대별' 가치 평가…객관적 주거 선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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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요한 대표./사진제공=인디드랩

정요한 대표./사진제공=인디드랩


"기존의 부동산 관련 플랫폼들이 단지 단위의 정보에 머물렀다면 자사는 '세대별 가치'에 대해 분석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화입니다." 인디드랩 정요한 대표의 말이다.

프롭테크(PropTech) 전문 기업 인디드랩은 현재, 아파트 개별 세대의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더스택(THE stack)' 서비스를 운영하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더스택은 현재 전국 1,000만 세대 이상의 아파트 데이터를 분석해 세대별 조망, 일조시간, 소음, 공기질, 에너지 효율 등 정량화된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부동산원과 MOU를 체결해 세대별 환경 성능 데이터를 시세 고도화에 활용하는 등 공공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요한 대표는 GS건설 기술연구소와 신사업부분에서 14년간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인디드랩을 창업했다. 정 대표는 "GS건설 기술연구소에서 14년간 아파트 설계 및 주거환경 분석 업무를 담당했는데, 근무하면서 세대 단위의 환경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라고 밝혔다.

'더스택(THE stack)'은 인디드랩의 대표 서비스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아파트 가구별 환경 데이터를 제공하는 앱이다. 더스택은 일조시간, 일사량, 조망, 소음, 에너지 효율성, 공기 질 등 기존 부동산 시장에서는 제공하지 않았던 세대별 환경 성능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정 대표는 "같은 평형이라도 조망이 트여있거나 일조량이 우수한 세대라면 당연히 더 비싸게 팔린다. 소비자는 자사가 제공하는 정량화된 부동산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객관적인 주거 선택이 가능해진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 대표에 따르면 더스택 서비스만이 가지는 차별화된 경쟁력 중 하나로 '보유 데이터'를 꼽을 수 있다. 정 대표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단순히 외부 데이터를 수집해 쌓은 데이터가 아닌, 자체 개발한 분석 엔진을 통해 전국 아파트의 지형, 주변 건물, 도로, 소음, 공기질 등을 3차원 모델링해 자체 생성한 것"이라며 "이후 각 세대에 대해 연간 일조 시간, 뷰, 소음 영향, 태양광 발전 가능성 등을 정량화해 DB에 축적한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의 시뮬레이션 및 후처리를 거쳐 정확성과 일관성도 보장한다"라고 덧붙였다.


더스택 서비스./사진제공=인디드랩

더스택 서비스./사진제공=인디드랩


현재 더스택은 10만 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계속해 시장 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2024년 5월에는 서비스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 6기에 선정된 100개 기업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전국 약 1,200만 세대 아파트 중 무려 1,000만 세대 이상의 아파트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데이터 입력과 정제 과정이었다. 세대 호수 구조가 단지마다 다르고 오류가 많아 분석이 엉뚱한 세대로 적용되는 일이 많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류 탐지 및 정제 알고리즘을 따로 개발했다"라며 "현재는 '더스택의 데이터는 가장 정확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고, 그 과정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현대 더스택은 고객들의 유료 서비스 결제는 물론, 건설사에 설계 대안을 평가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도 수익 창출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향후에는 금융권이나 분양사업 등으로도 수익 구조를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 대표는 "실제 서비스 이용 고객들이 '덕분에 좋은 집을 골랐다'고 해주실 때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자사는 유저들이 보다 손쉽게 접근해 폭넓은 세대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문순 기자 komoon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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