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지디벤처스(ZDVC)가 1호 펀드 결성 후 2호 글로벌 투자처로 '쉴드 시큐리티(Shield)'를 선정하고 시드 투자(금액 비공개)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쉴드 시큐리티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중남미 무역 시장을 겨냥한 B2B 수출 기업 특화 네오뱅킹 플랫폼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최근 국내외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며 디지털 화폐 생태계에서 주목도가 높다. 가치 변동이 적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고, 최근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콭인 규제의 골자를 마련한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되며 국가 차원의 혁신도 가속되고 있다. 한국 또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정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 중이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권과 핀테크 기업 등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상표권 출원이 이어지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개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쉴드 시큐리티는 견고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기술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기반 API와 GenAI 기반 컴플라인스 자동화 기술을 통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던 전통적인 은행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며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나아가 기존 대비 최대 80%에 달하는 송금 수수료 절감을 실현하며 비용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미국의 송금 사업자 라이선스(Money Transmitter License)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라이선스 취득하여 신뢰도를 공고히 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에 출시 1년 만에 누적 거래량 5000만달러(약 650억원)를 달성했으며, 앞서 글로벌 유력 투자사인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크라켄 벤처스(Kraken Ventures)', '알케미 벤처스(Alchemy Ventures)' 등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쉴드 시큐리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B2B 결제 분야의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에 진출한 중남미 지역을 넘어 B2B 전자제품 무역 시장 내 점유율을 신속히 확대하고 핵심 고객사 확보 및 거래량 증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더불어 B2B SaaS와 FBO 계좌 및 신용공여와 같은 기업 맞춤형 금융 서비스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다각화하며 쉴드 시큐리티의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지디벤처스 김하경 대표는 "쉴드 시큐리티는 전통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B2B 수출 결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지디벤처스는 쉴드 시큐리티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