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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홈런왕 어쩌나, 주자와 충돌→갈비뼈 실금 1군 말소 "교체 계획 아직 없다"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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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홈런왕 어쩌나, 주자와 충돌→갈비뼈 실금 1군 말소 "교체 계획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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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구단 옵션이 있는 '1+1년' 다년계약을 맺은 홈런왕의 KBO리그 커리어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NC 맷 데이비슨이 8일 수비 도중 주자와 충돌한 충격으로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았다.

NC는 당장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데이비슨의 회복 경과에 따라 올스타브레이크 이후에는 교체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NC 구단 측은 9일 오후 "데이비슨은 9일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11번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회복까지는 약 4~6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슨은 8일 창원 삼성전에서 4-7로 끌려가던 4회 이재현의 3루수 땅볼 때 김휘집의 송구를 잡는 과정에서 쓰러졌다. 원바운드 송구를 받기 위해 자세가 무너졌는데, 이때 1루로 전력질주하던 이재현과 강하게 충돌했다. NC는 곧바로 1루수를 서호철로 교체했다. 경기에서는 7회 빅이닝에 힘입어 10-9로 역전승했다.


관건은 데이비슨의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혹은 교체 여부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1+1년, 일종의 다년계약을 맺었다. 2년 이상 계약이 보장된 일반적인 형태의 다년계약은 아니지만, 구단에서 '다년계약'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계약을 발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2026년의 '+1년'은 구단 옵션으로, 구체적인 조건도 없는 구단 친화적인 계약이다.

구단 측은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계획은 현재 없다"며 "곧 이어질 올스타 휴식기를 고려해, 선수의 회복 경과를 먼저 지켜본 후 필요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구단은 선수의 빠른 회복과 재활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비슨의 이탈은 NC 타선에 큰 전력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데이비슨은 올해 63경기에서 타율 0.309와 16홈런 4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31경기 타율 0.306, 46홈런으로 압도적인 홈런왕에 올랐다. 홈런 2위이자 MVP를 차지한 KIA 김도영(38홈런)보다 무려 8개나 많은 대포를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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