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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SBS |
“너무 자신 있어요. 딱 5회까지만 바라봐주세요. 그때에도 탁월한 반등을 보이지 않는다면 더 심한 말로 혼쭐을 내주세요.”
주연 배우 남궁민은 자신했지만 안타깝게도 시청자는 응답하지 않았다. 반등은커녕 오히려 하락세다.
남궁민·전여빈 주연의 SBS 정통 멜로 ‘우리 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 감독 이제하(남궁민)와 난치병을 앓으며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배우 이다음(전여빈)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아쉽게도 (어떤 이유에서든) 시청자는 알고 봐도 재밌는 미학을 전혀 찾지 못한 듯하다.
마니아층 형성에도 실패한 드라마의 시청률은 아쉽다. 최근 흥행에 성공했던 다른 SBS 금토극들과 견주어봐도 단연 그렇다.
첫 회 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드라마는 2회에서 3.0%로 떨어졌다가 3회 4.0%로 올랐고, 4회는 3.4%로 다시 떨어졌다. 반환점인 5회도 3.7%, 6회부턴 3.2%로 다시금 내려앉아 최근 회차인 8회 3.3%에 머물렀다.
첫 화 시청률이 작품의 최고 시청률이다.
총 12부작이지만 반환점을 넘어 후반부로 넘어선 8회차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시청자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면 사실상 남은 클라이막스에도 주목 받지 못할 확률이 높다.
구구 절절한 사연, 운명 같은 인연, 주인공들의 감정 변화와 깊어진 관계, 눈물과 키스신 등 많은 것들이 이미 공개됐으나 남은 4회 차에서 갑자기 시청률이 급등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궁민은 ‘남궁민 지상파 꼴지 굴욕’ 기사 캡처를 SNS에 올리며 “현재 낮은 시청률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너무 자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딱 5회까지만 지금처럼 관심을 갖고 바라봐주세요”라며 “그리고 그때에도 탁월한 반등을 보이지 않는다면 꼴찌에 굴욕에 챔임에 더 심한 말로 혼쭐을 내주세요. 제 책임일 겁니다”라고 글을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욕할 일은 결코 아니다. 그저 아쉽지만 ‘우리 영화’는 그들만의 웰 메이드로 남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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