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114.95)보다 18.79포인트(0.60%) 오른 3133.74에 마감했다. 뉴시스 |
코스피 장중 및 종가 기준 연고점을 모두 갈아치웠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79포인트(0.60%) 오른 3133.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3일 기록한 3116.27을 뛰어 넘는 수치이며 2021년 9월 17일(3140.51)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이날 코스피는 0.27% 오른 3123.22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고, 오후 1시 30분쯤에는 0.71% 오른 3137.17을 기록하면서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1일 3133.52를 6일 만에 넘어섰다. 코스닥은 6.12포인트(0.78%) 상승한 790.36을 기록했다.
이날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발의를 예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인 증권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부국증권은 가격제한폭(29.90%)까지 오른 6만60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영증권도 17.18%, 상상인증권 13.15%, 대신증권 11.03%, 현대차증권 9.27%, 미래에셋증권6.76% 등 급등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1.63%)와 SK하이닉스(-0.35%)를 비롯해 KB금융(-2.95%), 신한지주(-1.83%) 등 주요 금융주도 하락했다.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 검찰 고발 방침 소식에 1.60% 내렸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7.1원 오른 1375원을 기록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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