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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장관입니다”…긴밀한 메시지, AI가 만든 가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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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장관입니다”…긴밀한 메시지, AI가 만든 가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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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고위공직자를 사칭한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누군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의 음성과 문체를 AI로 모방해 외국 외교장관 등 최소 다섯 명에게 접근을 시도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범인은 지난달 모바일 메신저에 루비오 장관 사칭 계정을 만든 뒤 이를 통해 최근까지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짜 계정을 이용해 연락한 대상은 외국 외교장관 3명과 미국 주지사, 연방위원 등 최소 5명입니다.

범인은 AI를 통해 정교하게 모방한 루비오 장관의 음성과 문자 메시지 보냈고 대부분 수신확인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연락을 받은 인사들이 실제로 응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무부는 범인이 민감 정보를 탈취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미 브루스/미 국무부 대변인]

“국무부는 물론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정보 보호에 대한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향후 사고 방지를 위해 사이버 보안 태세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현재로써는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AI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월에도 국무부 직원을 가장한 인물의 피싱 이메일이 뿌려졌습니다.

5월에는 누군가 백악관 실장 수지 와일스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정치인과 기업인들에게 접근한 사례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짜 SNS 계정과 AI 딥페이크 음성을 사용하는 다단계 사이버 공격이 점점 더 정교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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