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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의장직무대리)이 "미국산 사과 수입이 현실화되면 경북 농가는 물론 국내 과수 산업 전체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정부가 즉각 검토를 중단하고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 News1 김대벽 기자 |
(대구ㆍ경북=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의회는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한미 통상협상 카드로 미국산 사과 수입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성명에서 "정부가 농업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것은 국민의 먹거리와 지역 경제의 근간을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며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즉각 중단, 농산물을 통상 협상 대상에서 제외, 농업을 협상의 희생양으로 삼지 않겠다는 정부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경북 사과 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와 생산자단체, 과수농가들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경북은 전국 사과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로, 청송·영주·안동 등지에서 1만8000여농가가 사과를 재배한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산업부가 농림축산식품부에 미국산 사과 수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의장직무대리)은 "미국산 사과 수입이 현실화되면 경북 농가는 물론 국내 과수 산업 전체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정부가 즉각 검토를 중단하고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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