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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르노코리아, ‘프렌치 감성’으로 자동차 그 이상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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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르노코리아, ‘프렌치 감성’으로 자동차 그 이상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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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브랜드는 더 이상 ‘성능’만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감성과 경험, 라이프스타일까지 담아내는 브랜드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르노코리아가 그 변화의 정중앙에 서 있다. 과거와는 달리 이제 ‘프렌치 감성’이라는 더 풍부한 언어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다.

변화의 신호탄은 지난해 4월 ‘누벨바그(Nouvelle Vague)’였다. 르노코리아는 사명을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간결하게 정리하며 브랜드 정체성의 리빌딩을 선언했다. 동시에 엠블럼도 기존의 ‘태풍의 눈’에서 프랑스 르노 그룹의 125년 헤리티지를 담은 ‘로장주(Losange)’로 전면 교체했다. 다이아몬드 형상의 이 엠블럼은 단순한 로고 변경을 넘어 르노 특유의 세련된 감성과 디자인 철학을 상징한다.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 바로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다. 단순한 자동차 전시장을 넘어, 프랑스 감성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공간은 카페, 전시, 굿즈 숍, 미니 콘서트, 인문 강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품고 있다. 프렌치 재즈가 흐르는 공간에서 브랜드의 철학을 느끼고, 차량은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 공간을 통해 “자동차 브랜드도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브랜드의 언어도 바뀌었다. 기능과 스펙을 강조하던 르노코리아는 이제 감성 중심의 메시지를 전한다. 시크하고 여유로운 프렌치 스타일이 차량의 라인, 컬러, 경험 방식에 스며든다. 실제로 주말마다 르노 성수를 찾는 이들의 절반 이상은 2030세대이며, 이곳은 단순히 차를 사러 오는 공간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전환의 중심에는 ‘누벨 바그(Nouvelle Vague)’와 ‘일렉트로 팝(Electro Pop)’ 전략이 있다. 르노코리아는 기술력과 프렌치 감성을 결합한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통해 단지 친환경을 넘어서 감각적 경험까지 전달하는 전기차 시대의 선도 브랜드로 도약 중이다.


이러한 르노코리아의 브랜드 철학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차가 한국에 상륙했다. 바로 ‘르노 세닉(Scenic E-Tech 100% Electric)’이다. 2024년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이 순수 전기 SUV는 르노가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고요하고 부드러운 주행감, 실내를 가득 채우는 여유로운 공간,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까지 르노 세닉은 ‘조용한 감성’이라는 르노만의 언어로 완성된 새로운 시대의 패밀리카다. 단지 전기차가 아니라, 르노코리아가 지향하는 브랜드 감성을 실체화한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르노코리아는 분명 예전과는 다르다. 프렌치 감성으로 자동차를 넘어 문화를 이야기하는 르노코리아의 변화의 물결은 지금 부터가 시작이다.